[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28일 일요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승객은 누구나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아에로멕시코, 알리탈리아, 중화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 샤먼항공, 체코항공, 아에로플로트를 비롯한 스카이팀 소속 7개 항공사는 제2터미널로 이전한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항공사 터미널별 재배치와 자동수하물 위탁(셀프백드롭) 서비스가 시행된다.
우선 여객이 스스로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셀프백드롭 이용 가능대상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승객까지 전면 확대한다. 이로써 인천공항에서 셀프백드롭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6개 항공사를 이용하는 모든 승객은 좌석 등급에 상관없이 셀프백드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빠른 출국수속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터미널에 설치된 셀프백드롭 단말기 모습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
인천공항에는 지금까지 총 48대의 셀프백드롭 단말(1터미널 14대, 2터미널 34대)이 있다. 올해 누적 셀프백드롭 이용 여객은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다.지난 2015년 인천공항 1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도입된 셀프백드롭 서비스는 수하물 위탁 대기시간을 줄여 여객의 공항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해 1월 개장한 제2터미널에는 셀프백드롭 단말 34대가 설치된 ‘스마트체크인존(D·E 카운터)’을 마련했다.
지금까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더 높은 수준의 대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와 우수회원 등은 셀프백드롭 서비스 이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해외 출장 등으로 인천공항을 자주 찾는 비즈니스 승객의 요구에 맞춰 프리미엄 승객도 모두 셀프백드롭을 이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퍼스트·프레스티지 클래스, 스카이패스 및 스카이팀 우수회원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의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아시아나클럽 및 스타얼라이언스 우수회원 모두 셀프백드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양 항공사의 공동운항 항공편 승객, 그리고 대한항공 초과수하물 사전구매 승객 역시 셀프백드롭 이용이 가능해진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말부터 여객이 셀프체크인 기기에서 스스로 수하물 태그(꼬리표)를 출력할 수 있는 ‘셀프태깅 서비스’와 유·무인으로 병행 운영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셀프백드롭’ 등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8일부터 대한항공을 비롯한 스카이팀 소속 7개 항공사가 2터미널로 추가 이전한다. 이에 따라 이들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은 사전에 항공사 카운터 위치를 확인하고 이동하는 것이 유리하다.
제2터미널로 이전하는 항공사는 △아에로멕시코(AM) △알리탈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인도네시아(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 총 7개 항공사다.
특히, 코드쉐어(항공사 공동운항)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항공권을 구입한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에 맞춰 터미널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항공사 이전으로 여객이 1·2터미널로 고르게 분산돼 더욱 쾌적한 공항 이용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공항 운영 효율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8일부터 7개 항공사가 2터미널로 추가 이전하게 되는 만큼,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티켓의 터미널 이용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인천공항은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여객 편의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더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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