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정부가 올해 하반기 희토류 생산량을 감축하면서 가격 인상에 따른 무역 위축이 우려돼 글로벌 제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희토류 전문 시장조사기관 아다마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중국 정부는 시장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희토류 분리 및 제련 쿼터를 36% 감축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희토류 생산량이 4만5000톤으로 제한되며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아다마스는 중국 국내 수요만 겨우 충족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조업계는 대체 공급처를 찾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시장조사기관 카스티유는 희토류 주 원료인 프라세오디뮴 네오디뮴 산화물(PrNd Oxide) 가격이 향후 12개월 간 10~50% 오를 수 있으며, 향후 5년 간 두 배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연간 약 15만6000톤의 희토류를 공급해 왔다. 이는 전 세계 수요의 약 80%에 달하는 수준이다.
희토류는 디스프로슘, 네오디뮴, 란탄, 테르븀, 사마륨 등 '희귀한 광물질' 17종을 가리키는 것으로, 첨단 군사장비 제조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등에도 응용된다.
희토류 광산 [사진=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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