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상품권' 나온다…조폐공사 신플랫폼 구축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5:50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5:50

조폐공사, 블록체인 기술 활용 온라인 위변조 방지
향후 모바일 신분증·문서인증 등으로 서비스 확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내년 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지역 모바일상품권이 출시된다. 민간에서 쿠폰 식으로 발행하는 상품권은 있었지만, 공공영역인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모바일 상품권은 최초다.

한국조폐공사는 25일 서울 대한상공 회의소에서 '2018년 위·변조방지 보안기술 설명회'를 열고 공공기관 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KOMSCO 신뢰플랫폼'을 선보였다.

'KOMSCO 신뢰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상에서 신분이나 문서 등이 진짜임을 입증해주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조폐공사는 설 연휴를 앞둔 내년 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지역사랑 상품권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는 시흥시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 기반 KOMSCO신뢰플랫폼 [사진=조폐공사]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한다. 상품권 구매자는 사용자용 앱을 설치한 뒤,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찍은 뒤 결제 버튼을 누르면 된다. 상품권 가맹점주 역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결제를 승인할 수 있다. 두 앱을 오간 거래는 분산 데이터 형태로 조폐공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에 저장된다. 해당 플랫폼은 일종의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한 오픈 플랫폼으로 신기술에 대한 공공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의석 조폐공사 블록체인사업기획팀장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는 폐쇄형 블록체인에서 최초로 대국민서비스까지 블록체인으로 선보인다는 뜻"이라며 "그 첫번째 영역이 지역상품권이고 시흥시에서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1,2,3차 산업혁명까지는 오프라인에서의 위변조 방지가 조폐공사의 역할이었지만 4차산업혁명에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가지고 온라인에서 똑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배 조폐공사 신성장사업처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모바일상품권은 카카오페이 사용하는 것처럼 수월하다"며 "이번에 블록체인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온라인에서도) 문서 위조나 변조를 못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폐공사는 지역사랑 상품권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이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상에서 신분증 등 진짜임을 증명하는 공공진본성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아직은 일반 상용화된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이나 문서인증 등 기능들이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며 "일단 모바일상품권을 중심으로 준비를 했고 차후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KOMSCO 신뢰플랫폼’ 시연을 하고 있는 조폐공사 직원들 [사진=조폐공사]

아울러 이날 설명회에서 조폐공사는 돈 만드는 종이를 활용해 미세 플라스틱의 인체 유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종이빨대'도 선보였다.'종이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지폐를 만드는 원료인 면펄프가 재료다.

면펄프는 일반 종이보다 질긴 까닭에 면펄프로 만든 종이빨대는 젖은 상태에서 형태를 유지하는 능력이 일반 종이로 만든 종이빨대보다 강하다. 또 특수용지는 아세톤을 떨어뜨릴 경우 색이 변하는 용지로 이를 활용해 라벨 등을 만들면 정품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조폐공사는 동시에 △수도미터 보안모듈 △특수감응 플라스틱 △잠상 인쇄기술 △다중 형광기술 △4방향 금속잠상 △안전 QR 등 첨단 위·변조방지 보안기술도 새로 공개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화폐나 주민증 등 국가 필수 제품을 만들면서 개발한 첨단 위변조방지 기술을 활용해 가짜가 없는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다하는 데 이번 설명회의 목적이 있다"며 "오늘 공개한 보안기술은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들에 개방돼 매출과 일자리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지폐를 만드는 원료인 면펄프가 재료인 '종이빨대'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조폐공사]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