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폭발물 소포' 사건 후폭풍…트럼프 "언론도 책임져야"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5:49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5:49

민주당 "대통령의 언행이 미국 국민 분열 시켜"
CNN "백악관은 '말'의 중요성 이해해야"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유력 정치인의 자택에 폭발물이 든 소포가 배달된 것과 관련, 책임 소재를 언론과 정적들에 돌려 논란을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州) 모사이니에서 열린 공화당 선거 유세 현장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모두가 평화와 화합을 이루기를 바란다. 우리는 할 수 있다.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뒤 "정치판에 있는 이들은 정적을 도덕적으로 결함 있는 사람 취급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또한 논조를 누그러뜨려야 할 책임이 있다. 또 끊임없는 적대감과 지속적이고, 부정적인 거짓 공격과 이야기를 중단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책임의 화살을 언론에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민주당과 CNN도 사건이 발생하자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제프 저커 CNN 사장은 사건 직후 성명을 발표해 "백악관은 언론을 겨냥한 지속적인 공격의 심각성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 특히 백악관 대변인은 자신들이 하는 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들은 (말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도를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프 저커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의 지속적인 언론 공격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CNN을 두고 "가짜 뉴스" 그리고 "미국 국민의 적"이라고 비난하며, 언론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왔다.

민주당 소속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 직후 "지금 이 시기에,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말한 발언을 겨냥해 "입에 발린 소리"라고 비난했다. 두 대표는 성명을 통해 "몇 번이고 계속해서, 대통령은 물리적인 폭력을 묵과했으며, 그의 언행이 미국인을 분열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FBI는 이날 민주당 소속의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의원에게 보내려는 폭발물이 담긴 우편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 8건의 폭발물 배송시도가 미 당국에 적발됐다. 

미국 위스콘신주(州) 모사이니에서 열린 공화당 선거 유세 현장에서 지원연설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