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멕시코와의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중미 국가의 난민 행렬(캐러밴)을 차단하기 위해 병력을 동원해 국경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가장 강경한 어조로, 멕시코 정부가 이같은 공격을 막아야한다고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만약 (멕시코 정부가)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나는 군대를 동원해 우리의 남쪽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두라스 주민 수천명은 이번 주부터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국경으로 향하는 행렬에 나섰고 과테말라 등을 거치면서 이에 가세하는 수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중미 지역의 빈곤과 범죄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난민 지위를 인정 받아 미국 등으로의 입국을 희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행렬을 기획하고 준비한 구스타보 페레스는 과테말라시티 난민 피난처에서 취재진에게 “만약 우리가 (멕시코와 미국 국경을) 넘어서지 못한다더라도 우리는 같은 시도를 다시 할 것”이라며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한편 멕시코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난민 지위 인정을 요구하며 멕시코의 남쪽 국경에 모여드는 행렬 문제를 중미 국가 정부들과 조율하기 위해 유엔 난민 관련 기구의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