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최지환 한일고속 대표 "新선박 선도…인프라·국책은행 관심도 필요"

기사입력 : 2018년10월18일 12:18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13: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1호 실버클라우드호
최지환 대표이사, 선제적 신조시장 첫출
한일고속, 연안여객서 국제무대도 검토 중
해운조선 경쟁력…선진화 시스템도입해야

[완도=뉴스핌] 이규하 기자 = ‘여객선 건조금액의 50%를 15년간 무이자’로 지원받은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1호가 본격적인 취항 앞둔 가운데 조선·해운 업계가 신조 건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정부 지원을 받은 한일고속의 실버클라우드호는 492억원의 건조금액 중 50%를 융자받은 첫 수혜선박이다. 선박 건조는 우리나라의 첫 민간 조선소인 대선조선이 맡았다.

여객 정원 1180명과 차량 150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실버클라우드호는 고가 카페리‧초쾌속선 도입을 위한 영세선사의 경영현실(대출곤란 등)과 국내 조선소의 어려운 건조실적 상황에 단비와 같은 마중물로 통한다.

세월호 사태 이후 여객선의 안전규제를 강화하는 등 국제적 수준보다 높아진 안전성은 국제무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즉, 해외선박 수주 등을 통한 신(新)수출산업의 육성 가능성에도 포문을 연 격이다.

그 만큼, 해양수산부가 지원한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1호’의 첫 출발이 조선·해운 활성화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첫 발을 뗀 선박 신조의 선순환 정착을 위해서는 세심하고 안정적인 지원구조와 대상선종의 다양성, 관광 등의 인프라 구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뉴스핌은 지난 17일 전남 완도에서 열린 실버클라우드호 취항식에서 최지환 한일고속 대표이사와 안재용 대선조선 대표이사 등을 만나 현장의 온기를 들어봤다.

최지환 한일고속 대표이사

◆ 최지환 한일고속 대표이사

-새 선박 건조와 중고선박을 비교해 감회가 어떤가?
=내부적으로 안 따져 본 건 아니다. 새로운 선박을 건조하면 20년, 법상으로는 25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25년까지 따지면 7~8년 정도 사용연한이 된다. 중고선도 7~8년 사용하고 내놓는다. 배를 두 번 정도 교체를 해야 한다. 3척의 중고선이 필요하다.

선사들이 선뜻 신조에 용기를 못 내고 중고선을 수입해왔다. 이제는 기조가 많이 바뀌었다. 해수부에서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조성하기 때문이다. 실버클라우드호를 만들다 보니 다른 선사들의 관심도 높다. 국내기술의 신조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반신반의 선사들이 여럿 신청한 것이 방증이다. 한일고속이 나름대로 연안여객 산업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일조한 자부심이 있다.

-연안 카페리 현대화 펀드 1호 사업 이후 수요가 없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뒤집고 현재 4호 사업까지 사업자가 확보됐다. 한일고속도 2호가 있는 것으로 안다.
=H해운, 한일고속, 씨월드고속훼리가 카페리 각 1척씩 건조하는 현대화펀드 지원이 결정됐다. 우린 여수 제주 간 운영 중인 골드스텔라가 있다. 관행대로 일본에서 중고선을 도입, 개보수한 선박이다. 법에 따라 2020년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현대화 펀드 1호인 실버 클라우드호처럼 골드 스텔라도 대체할 것이다. 여수-제주 간 운항을 예정하고 있다.

-부산 해운선사들은 국제 항만에 많다. 한일고속은 연안고속이나 향후 국제무대로 확대할 계획이 있는가?
=40여년간 연안 사업만 해왔다. 당연히 사업은 확장해야 한다. 이 세상은 발전하고 넓어지는데 상대적으로 처질 수밖에 없다. 내부적으로는 상당하게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안전규제가 오히려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 이에 반해 실버 클라우드호의 여객선 이용 가격이 다소 높아진 면도 있다. 이용객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나?
=인식의 차이다. 3~4인 가족과 승용차를 가지고 탑승하면 20만원 중반대의 비용이 발생한다. 그동안 연안여객선은 항공, 육상보다 낙후된 부분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번 신조가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중고선이 아닌 연안여객선도 신조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 주요 항로들이 배를 교체할 때 신조 쪽으로 이동했다.

신조는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중고선은 누가 쓰던 배다. 그만큼 서비스 질과 만족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신조를 하다보면 완도-제주 간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건조를 하게 된다.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만큼,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현대화 된 선박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그 정도의 요금은 어느 정도 정당화 될 수 있다고 본다.

정원 대비 승선 인원은 시즌마다 다르나 30~40% 승선률을 기록해왔다. 실버클라우드호의 예상 승선률은 50% 이상 될 수 있다고 본다.

-신조로 대체될 경우 기존 선령 20년 선박은 어떻게 되는가?
=동남아 판매를 예정하고 있다.. 여객선이 복불복이다. 상선은 상장주식이고 여객선은 비상장 주식이다. 상장주식은 가치가 정해져 있다. 상선이 어떤 크기냐, 어느정도냐에 따라 정가가 있다. 여객선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 배를 원하는 선주가 있으면 굉장히 비싼 가격에 팔려 나갈 수 있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일 수 있다. 비싸게 팔수도 있다. 예측하는 가격 없다. 그러나 중고선 판매 가격은 얼마 안 남는 것으로 안다.

-정부지원에 대한 개선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해 달라.
=펀드를 계속 확충했으면 좋겠다. 해수부나 주무관청이 부탁드리고 싶은 점은 연안 여객 산업을 발전하려면 여러 가지가 함께 발전돼야 한다. 배, 서비스와 더불어 인프라다. 새 건물을 원하는 게 아니라 선진화된 시스템도입이 필요하다. 사회적간접자본(SOC)은 항만 물류 시스템 등 선진적 시스템을 가진 나라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해주면 좋은 배, 좋은 서비스가 한 단계 성숙될 수 있다. 연안 여객선이 구닥다리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또 금융적인 부분에서는 선사의 파이낸싱 분야다. 조선, 해운은 금융권에서 손을 안 대려 한다. 국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자금도 있고. 연안 여객선 건조를 펀드 외에도 국책은행 지원을 생각해주면 어떨까하는 바람이 있다.

실버 클라우드호 건조를 위해 접근했던 국책은행이 있었다. 결국 안 됐다. 저희와 오래 거래한 민간은행이 해줬다. 마지막 하나는 법령적인 부분이다. 연안여객이 낙후돼 있고 발전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다. 해운관련 법들은 연안여객에 별로 관심 없다. 상선, 원양, 국제를 나가는 법들로 돼 있다. 현실적으로 연안 여객과 안 맞는 부분이 있다. 해운에서 중요한 부분은 상선회사들이 수출물량을 싣다보니 그쪽으로 법이 됐다.

그 시스템과 연안 여객 시스템은 다르다. 해수부에서 필요하다 싶으면 국회와 협의할 수 있는 부분. 그런 기회가 주어지면 연안 여객 사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선원과 관련된 법령이 있을 수 있다. 선원들의 출퇴근이 일반 회사원과 같은 시스템이다. 근로시간, 휴게시간이 그쪽에 맞춰져 있다. 원양어선, 상선은 전혀 그런 시스템 아니다. 몇 달 간 타는 시스템이다.

-실버 클라우드호 정식 취항은 언제인가?
=완도-제주항로로 2시간반이 걸린다. 10월 말 이전에는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안재용 대선조선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 최지환 한일고속 대표이사, 이재붕 세계로선박금융 대표이사가 전라남도 완도여객선 터미널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핌 BD]

◆ 안재용 대선조선 대표이사

-산업통상자원부가 카페리 표준선형을 개발, 실버 클라우드호 건조에 도입했다. 국내 건조 기반에 따른 해외수주 가능성은?
=연안여객선 표준화 선형 공모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기술 국산화, 자주화가 된다. 이를 토대로 선박안전법은 국제룰보다 안전부분에서 세심해졌다. 디테일한 부분이 있다. 이런 선박을 건조한 것은 국제 시장 진입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저희 회사도 연안 여객선 건조를 시작했지만 한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항로의 페리 시장을 도모하고 있다. 견적 의뢰를 준비 중이다. 많은 국제 페리에 진출할 수 있다.

-표준화 모델이 일본에서 들여온 중고선박과의 차이는?
=세월호 사태 이후 연안여객선이 지닌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정부, 업계, 조선소도 공동으로 연구하는 등 문제점을 진단하며 시작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선박의 복원성이다. 세월호가 넘어지면서부터 불거졌다. 이 배를 만들 때 주안점을 둔 것도 복원성이다. 배가 넘어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산업부, 해수부 등 정부의 지원이 첫 발을 뗐지만 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할 것으로 본다.
=시작은 불행한 스토리로 시작됐지만 결과는 좋았다. 모든 분들이 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게 됐다. 배를 짓게 하는 자금은 국내조선소, 3주체가 잘 이뤄졌다. 중형 또는 중소형에서 연안 여객선을 건조하게 됐다는 게 좋은 출발이라고 본다. 대선조선이 일익을 담당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조선소 입장에서 배를 짓는 현장 입장은 어떻게 하든, 중소형 조선소가 페리를 전적으로 지을 수 있는 환경, 지원이 필요하다. 산업의 특성상 상선이 호황이 되면 상선으로 가버린다. 중소형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연안 여객 현대화 사업 펀드가 예산 확보가 돼 연안 여객선이 중고에서 신조로 옮겨가는 과정을 거치고 다른 선박도 많다.

바람이지만 한중 합작 회사들이 많다. 1차적으로 4, 5년 전에 많은 선사들이 중국에서 지었다. 중국으로 간 선사들이 후회를 하신다. 진동이든, 소음이든, 마감재에서 들고 일어나는 문제들이 심각해서다. 국제 페리까지 갈수 있느냐. 준비는 돼 있다. 문의가 많다. 하지만 금융을 볼 때 중국이 굉장히 유리한 측면이 있다.

중국 정부, 관계 시에서 적극적인 금융을 알선한다. 중국 조선소로 4년 전에 많이 갔다. 연안 현대화 펀드가 좀 더 확대돼 한중 페리 주관 등을 넓히는 계기로 발전됐으면 한다. 페리 건조기술이 연안에서 머물지 말고 수준 높은 페리 건조의 확장성이 있었으면 한다.

-해수부의 연안 펀드의 기폭제, 조선업을 하는 입장에서 어떤가?
=500억 들여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선사 입장에서는 중고선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문제가 금융이다. 높은 이자율, 2차 보전 사업, 옛날에 했던 신조 사업까지 정부가 정책 자금으로 지원하면서 연안 여객선 펀드는 기폭제가 됐다. 의구심도 많았을 것이다. 대선조선이 페리를 지을지. 결국은 배가 예쁘게 나왔다. 3차 공모 때는 3~4개 선사가 경쟁했고 한일고속이 1등을 했다.

17일 취항식을 진행한 한일고속의 실버 클라우드호가 전남 완도여객터미널 선착장에 정박해 있다. 실버 클라우드호는 복원성, 각종 구명장비 등 국제적 수준의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고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에서도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형을 적용한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뉴스핌 DB]

김용태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현대화 펀드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며 “내년까지 1000억 지원하는 등 다른 여타도 신조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4개년 정도로 800억에서 1000억원 정도 확대돼야 한다. 재정당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사진
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