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선호 文대통령 고려...담백한 야채·레몬 곁들인 농어구이
입맛 돋우는 치즈·샐러드 '눈길'...국가공인 장인이 직접 준비
디저트로 티라미수·초콜릿 제공...화려한 음식 모양도 화제
[파리=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미식의 나라 프랑스, 문재인 대통령의 엘리제궁 국빈 만찬에서 프랑스가 준비한 만찬 요리는 무엇일까.
문 대통령은 지난 13~16일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사전 환담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로 손을 맞잡았다.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만찬장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유럽순방의 주요 의제인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목표에 대해 자세히 전달했고,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달하고 논의했다.
프랑스 국빈 만찬에서 음식을 들고 들어오는 스탭들. [사진=청와대] |
프랑스 방문 마지막날 예정된 국빈 만찬은 문 대통령이 "이제껏 받아보지 못했던 환대를 받았다"고 할 정도로 극진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만찬에 참석한 프랑스 각료 및 정재계 주요 인사를 일일이 문 대통령에 소개했고, 만찬은 이날밤 자정이 가까워 참모들이 말려서야 비로서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
프랑스 국빈 만찬의 메인 요리, 야채와 레몬을 곁들인 농어구이 [사진=청와대] |
국빈 만찬에서 프랑스가 내놓은 메인요리는 야채와 레몬을 곁들인 농어구이였다. 생선과 담백한 요리를 좋아하는 문 대통령의 취향을 감안, 정성이 깃든 요리였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프랑스 국가공인장인이 만든 치즈와 샐러드 [사진=청와대] |
만찬 요리 중간 프랑스 국가공인 장인이 특별히 마련마음을사한 치즈와 샐러드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디저트로는 티라미수와 초콜릿, 과일 등이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깔끔한 음식 디자인과 화려한 그릇을 보니 과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미식의 나라다웠다"고 전했다.
프랑스 국빈 만찬에서 제공된 티라미수와 초콜릿 과일 디저트 [사진=청와대] |
엘리제궁 국빈 만찬장 테이블에 차려진 음식 차림. [사진=로이터 뉴스핌] |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