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민평당 의원 "국가무형문화재 명맥 끊길 상황" 질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가 문화재청의 미흡한 제도로 소멸위기(9월 3일자 뉴스핌 [위기의 국가무형문화재①] 돈과 권력싸움에 무너지는 전승단체)를 겪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은 “북청사자놀음보존회에 전수조교들이 모조리 제명됐고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감사원에서도 지적했는데 (문화재청이)이렇게 관리해서 전승활동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겠느냐”며 “보존회 대물림은 물론 전승지원금을 둘러싼 갈등으로 주요전승자들이 제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1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참석한 정재숙 청장과 김현모 차장 2018.10.16 89hklee@newspim.com |
이어 “북청사자놀음보존회뿐만 아니라 강령탈춤은 전수조교가 한 명밖에 없고 양주별산대놀이는 별도의 단체가 만들어져서 활동하는데 이게 현재 정상적인 전승활동이 가능한 상황이냐”며 “국가무형문화재의 명맥이 끊길 상황인데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대책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북청사자놀음보존회의 문제는 전수조교들이 전부 제명당했다는 것인데 현재 문화재청에서 보존회와 제명된 전승자들 간 화해를 권고하고 있다”며 “제명자들에게 전승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의 문제도 법령 보완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보존단체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복잡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금만 시간을 주고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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