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H농협금융, 중소기업 영업 강화...은행·증권 RM 협업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16:12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16:12

공동영업으로 우량기업 발굴, 가계대출 축소 대응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농협금융지주가 중소기업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 공동영업에 돌입했다.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기업전담역(RM)이 짝을 지어 우량 중소기업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9·13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의존을 줄이고 기업대출을 늘리는 것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중소기업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최근 중소기업 담당 페어(Pair)RM을 신설했다. 페어RM은 은행·증권 RM들이 서로 짝을 이뤄 기업영업을 담당하는 협업체계다.

농협금융은 2016년 페어RM 제도를 도입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그룹 차원의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최근에는 페어RM을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했다.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에 있는 은행 금융센터와 증권WM센터의 RM을 짝지어 10개조로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수요가 높은 서울시내 주요 거점(광화문, 강남, 삼성, 구로)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주요 광역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대기업 군에서도 10개조의 페어RM을 운영 중인 것을 고려하면 중소기업 공동영업 조직을 대기업 규모로 꾸린 것이다. 농협금융은 은행 대기업영업부와 증권 인더스트리본부를 엮어 삼성, LG, 현대, 포스코, GS 등 대기업 영업을 맡기고 있다.

페어RM은 각 권역 내 기업정보를 서로 공유한다. 은행과 증권에서 개별 기업을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촘촘하게 우량 중소기업을 골라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증권이 다수의 중소기업들과 거래를 하기 때문에 은행과 정보를 공유하면 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우량 고객을 발굴하기도 한다"며 "따로 영업을 하는 것보다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이 중소기업 전담 페어RM을 신설한 것은 기업금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주요 금융사들은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의 대출을 제한하는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가계대출을 대신 기업대출 확대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기업금융 쪽에서도 대기업 대출은 수요가 제한돼 있어 중소기업 대출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NH농협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기업금융이 취약한 편이다. 농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기업대출 규모는 103조1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1억원(-0.1%) 줄었다. KB국민은행(127조4568억원), 신한은행(125조4961억원), KEB하나은행(122조9829억원), 우리은행(118조1528억원) 등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적은 규모다. 이 기간 주요 시중은행들이 5~10% 가량 기업대출을 늘린 것과 비교하면 성장률도 저조하다.

농협은행 고위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으로 주담대가 줄어들 수 밖에 없어 기업대출을 늘리를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기업금융 쪽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농식품기업에 대출을 특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