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위안화 속락에 경고음, 중국 위안화 환율 '1달러=7위안' 시대 오나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15:39

최종수정 : 2018년10월11일 17:56

위안화 약세 시장 메커니즘 따른것, 불안 요인 아냐 <중국 전문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위안화 가치가 10일 19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중국 경제 전반에 요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특히 위안화 환율은 이날 달러당 6.9072위안을 기록, 심리적 저항선인 7.0위안에 바짝 다가서면서 당국이 ‘1달러=7위안대’의 환율을 용인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6개월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9% 이상 하락했고, 앞으로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지난달 27일 미국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중국은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는 대신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환율 하락세가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국채 금리의 고공행진에 따라 중미 양국간 국채 수익률 차이가 좁혀지면서 위안화 절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또 미국 경제의 호조로 미국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네 차례 올릴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역내 자본유출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한편 ‘환율 7위안대 진입설’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하 추이와 관련,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관측을 내놨다.

중국 유명 경제석학 류스진(劉世錦) 국무원발전연구중심(國務院發展研究中心) 부주임은 위안화 환율 변동은 시장 메커니즘의 결과라며 크게 경계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류스진 부주임은 “대규모 자본 유출 사태가 불거진 2016년과 달리 국제수지 및 외환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다”며 “충분한 외환보유고와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위안화 환율은 안정화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류 부주임은 그러면서 “신흥국 통화와 비교해 볼 때 위안화의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며 “터키 리라(37%), 브라질 헤알(18%), 아르헨티나 페소(55%) 신흥국 통화 변동폭보다 현격히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폭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환율 변동폭을 확대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흥국 금융 불안 및 G2 무역마찰 고조 등 복합적 요인이 글로벌 증시 및 환율을 요동치게 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미 달러 인덱스(Dollar Index)의 과도한 강세도 위안화 급락의 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류 부주임은 “최근 2년간 미 달러 인덱스의 변동폭은 7.6%에 달하면서 앞서 2년간 변동폭의 3배를 넘어섰다”며 “이런 요인에 따라 위안화를 비롯한 글로벌 통화의 변동폭이 대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전문가 위융딩(余永定) 전 인민은행 금융통화위원도 심리적 저항선인 7위안선을 무리해서 지킬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위융딩은 “위안화 환율은 시장의 흐름에 맡겨야 한다”며  “환율이 7위안대에 도달한다고 해도 당국은 환율 안정화를 위해 인위적인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국이 인내심을 가져야만 환율시스템의 개혁조치도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위안화 폭락에 따른 자본 유출과 관련해 위융딩은 “2015년 연말과 2016년에 발생한 위안화 폭락사태와 달리 자본이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외환 시장의 거래량은 2015년 수준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량이 적은 만큼 달러 수요가 조금만 늘어나도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8년 2분기 중국 경상계정 및 비저축성 금융 계정 수지는 각각 58억달러,18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아직까지 뚜렷한 자본 유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위융딩은 이어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금융 위기를 촉발시킬 정도의 위안화 급락사태는 발생하기 힘들다”고 단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9072위안으로 고시하면서 2017년 3월 이래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