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년물 금리 진정.. 증시 하락에 낙폭은 제한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이달들어 5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달러/원 환율이 10일 하락 출발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이 진정된 영향이다.
<자료=코스콤> |
1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2.70원) 보다 2.4원 하락한 1130.3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2분 현재 1131.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이 진정된 가운데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감에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폭을 줄였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3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8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2.70원)대비 0.15원 오른 셈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달러가 조금 약한 부분 반영해서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출발했는데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국내 증시 역시 약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낙폭을 확대하기 보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미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인한 달러 약세에 1130원을 중심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다고 언급한 점 역시 달러 약세 요인이다"고 전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