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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반도체 딥체인지' 산물, SK하이닉스 'M15' 준공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7:18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08:59

4일, SK하이닉스 충북 청주 M15에 웨이퍼 투입
최태원 SK그룹 회장 "M15, 한국 반도체역사에 남을 유산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 "M15,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 확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4일 충북 청주에서 신규 반도체 공장인 'M15'의 준공식을 열고, 가동을 시작했다. M15는 '초격차 전략'을 통해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굴기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 기지 중 하나다.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000평)의 규모로, 오는 2023년까지 20조원(기존 건설비용 4.3조원 포함)이 투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열린 준공식에서 M15의 운용계획과 관련해 우선은 3D 낸드플래시를 위주로 생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현재 삼성전자를 필두로 도시바,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물량을 쏟아내고 있어 가격 하락이 진행 중이지만, 오는 2019년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상용화에 따라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SK하이닉스가 D램 시장에서 세계 2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 사업에서는 세계 5위에 머물고 있는 만큼 M15는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충지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에 M15에서는 올해 양산물량을 확대하고 있는 4세대(72단) 3D 낸드플래시와 기술개발 중인 5세대(90단 이상) 3D 낸드플래시가 주된 생산품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M15가 한국 반도체 역사에 남을 유산이 될 수 있도록 기술리더십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반도체 전문가 육성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SK하이닉스)이 최첨단 생산기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빚을 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충북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M15' 신규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2018.10.04.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역시 M15 준공식에 참석해 "M15는 지자체와 SK의 협력으로 탄생한 산물로, 청주시의 노력으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할 수 있었고, 충청북도의 노력으로 공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간을 4개월이나 단축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을 만든 역사적 도시인 청주에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술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M15의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M15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협력업체, 지역사회가 모두 협력해 일궈낸 성과이기도 하다. 나아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인 '딥체인지' 전략의 대표적인 성과로도 꼽힌다.

서울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M15 준공으로 인해 오는 2023년까지 21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70조9000억원의 생산유발, 25조8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등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실제 이번 M15 건설과정에만 160여 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240만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신규 반도체공장 'M15' 준공식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2018.10.04. [사진=SK하이닉스]

최 회장은 이와 관련해 "SK는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전략을 추진, 경영활동 전반에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기업의 자산을 다른 기업이나 정부기관, 사회와 공유해 더욱 큰 가치를 만드는 공유인프라 전략과 사회적 기업이 자생력을 갖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체계를 만드는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는 투자와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기업에 대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 모범적인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하고 노사협력을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등 참으로 고마운 기업"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도 참석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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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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