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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엔화약세' 日 닛케이 27년만에 최고치 지속…홍콩은 반락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17:02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17:02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7년 만에 신고점 랠리를 지속했다. 닛케이지수는 오전장에서 2만4448.07엔을 기록한 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전거래일 대비 0.10% 오른 2만4270.62엔에 하루를 마쳤다. 지난 1991년 11월 이후 기록한 적 없는 마감가다. 

엔화 약세 기조로 닛케이는 지난달 28일부터는 2만4000선을 안정적으로 상회하고 있고, 9월 한달간 5.5% 상승했다. 단기간 폭등세로 인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우려도 있으나 투자자들은 아직까지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트레이들은 진단했다.

2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마켓워치]

토픽스지수도 0.24% 오른 1822.33엔에 하루를 마쳤다.

다이와증권의 다카하시 다쿠야 전략가는 "세계경제가 강세를 보이는 데다, 기업들이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하면서 낙관적인 수익 전망이 제시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용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수 기업들이 2018 회계연도의 달러/엔 상정환율을 105~107엔으로 잡고 있으나, 현 (환율) 수준으로 보면 수출 제조기업들의 실적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전일 달러/엔 환율은 장중 2017년 11월 이후 최고수준인 114.06엔까지 올랐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3.77엔으로 내렸다.

엔화 약세에 수출업은 랠리를 펼쳤다. 파나소닉은 2.7% 치솟았고, 도요타 자동차는 1.6%, 혼다 자동차는 1.5% 올랐다.

오노약품공업 주가는 오전장 한 때 6.9%까지 폭등해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인 3430엔을 기록했다. 혼조 다스쿠(本庶佑) 교토(京都)대 특별교수가 획기적인 암 치료법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면서다. 이날 오노약품공업은 전일 종가대비 3.1% 상승마감했다. 

반면 의료 소매업체 시마무라는 2019년 2월 종료되는 올해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8.2% 폭락했다. 시마무라는 순이익 전망치를 당초 제시했던 350억엔에서 273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콩 증시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0.26% 반락 개장해, 오후 4시 36분을 기준으로 2.34% 내린 2만7138.75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H지수도 같은 시각 2.52% 떨어진 1만740.2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국경절 연휴로 휴장한 홍콩 증시는 중국의 지난 9월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조업 위축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1일 발표된 9월 중국 제조업 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제조업 수출 부문에 미치는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이 심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대만 가권지수는 1.20% 떨어진 1만919.6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맞아 오는 5일까지 휴장한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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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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