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세바스토폴호 출항 보류조치 "대북제재 이행 고려해 절차 진행"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정부가 오는 11일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해군 국제관함식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의 욱일승천기 게양을 막기 위해 자국기와 태극기를 달아달라고 요청했으나 일본 측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제주관함식 욱일기 논란과 관련해 "아시는 바와 같이 외교 경로를 통해서 저희가 우리 국민의 정서를 감안해 줄 것을 요청을 했다"면서 "그 이후에 양측 간의 입장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욱일기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러시아 세바스토폴호가 출항 보류조치가 내려진 것에 대해 노 대변인은 "정부는 그간 관계부처 협조하에 세바스토폴호 관련 조사를 진행해 왔다"면서 "현재 대북제재의 충실한 이행, 한-러시아 관계, 우리 기업에 대한 피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종전은 누가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다'라고 보도한데 대해서는 "정부는 종전선언 등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 조치가 가급적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북한 및 관련국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