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의 은퇴 후를 그린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세 친구의 우정이 무너지는 과정을 그린 연극 '아트'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의리로 똘똘 뭉칭 삼총사와 그림 하나로 우정이 박살난 세 친구들. 시대적 배경도, 사건의 배경도 모두 다른 상황에서 사소한 갈등 하나로 빚어지는 다른 결말의 내용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 은퇴한 삼총사를 만나는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에서 루이와 필립 역을 맡은 장동우(왼쪽부터), 산들, 이창섭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킹앤아이컴퍼니] |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17세기 프랑스 파리,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낸 후 세월이 흘러 총사직을 은퇴한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와 총사 대장이 된 '달타냥'이 루이 14세를 둘러싼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은퇴한 삼총사의 이야기는 물론, 프랑스 왕 '루이'와 철가면이 씌여진 '필립' 1인 2역의 연기도 눈여겨볼 만 하다.
이번 작품은 신구 배우들의 조화가 인상 깊다. 인피니트의 장동우, B1A4의 산들, 비투비의 이창섭, 빅스의 켄 등 아이돌 그룹 출신은 물론, 배우 김덕환, 박준규, 김영호, 최낙희, 류창우, 조남희, 이병준, 김법래 등 명품 중견 배우들이 중심을 잡는다.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오는 11월18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 인간의 이기심을 드러내는 블랙코미디 연극 '아트'
연극 '아트' 엄기준, 최재웅, 최영준(위 왼쪽부터), 김재범, 박은석, 정상훈(가운데 왼쪽부터), 박정복, 장격수, 김지철(아래 왼쪽부터)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
연극 '아트'는 세 남자의 15년 우정이 허영과 오만에 의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를 그린 작품.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원작으로, 현재까지 15개 언어로 번역돼 35개 나라에 공연됐다. 몰리에르 어워드 베스트 작품상, 이브닝 스탠다드상, 토니 어워드 베스트 연극상, 로렌스 올리비에 뉴 코미디 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베스트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르주' 역에 배우 엄기준, 최재웅, 최영준이 캐스팅 됐으며, '마크' 역에 배우 김재범, 박은석, 정상훈이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이반' 역은 배우 박정복, 장격수, 김지철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오는 11월4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