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3Q 최대 영업익 전망에도...고민 깊어진 스마트폰

기사입력 : 2018년09월28일 13:38

최종수정 : 2018년09월28일 13:41

영업익 17조원으로 역대 기록 경신...IM은 2.2조원 그쳐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올 3분기 17조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고였던 1분기 기록을 넘어섰지만 마냥 웃을 상황은 아니다. 스마트폰 사업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이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사업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에게 있어 스마트폰 사업은 반도체 다음으로 중요한 성장 축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점차 둔화되는데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제품으로 무섭게 추격하는 중국 업체들의 등쌀에 좀처럼 기를 못 펴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떠오른 화웨이 비롯해 오포 등 중국 기업들은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자리를 위협하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8340만대에서 올해 7560만대로 크게 줄었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의 부진과 중국 기업들의 물량 공세가 발목을 잡은 탓이다.

삼성전자는 신기술을 갖춘 중저가폰 출시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나 4분기에도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4분기 삼성전자 IM 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낮은 2조원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기선 제압을 위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를 한 달가량 일찍 출시했지만 대화면·멀티카메라로 무장한 경쟁사들도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경쟁에 나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북미 시장 강자 애플은 이달 갤럭시노트9보다 큰 화면의 아이폰XS맥스를 출시했으며 다음달 LG전자가 전면 2개, 후면 3개 등 총 5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V40을, 화웨이가 역대 최대인 6.9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메이트20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트리플(3), 쿼드(4) 카메라를 탑재한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 출시로 트렌드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은 경쟁사의 신모델 출시 영향으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축소됨에 따라 부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내년에는 다양한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가제)부터 디자인과 라인업이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삼성전자는 S시리즈 모델에 엣지(화면의 측면이 구부러진 형태) 디자인을 적용하고 크기를 달리한 2가지 모델(S·S플러스)을 내놓았다. S10부터는 평평한 '플랫' 디자인을 재출시하고 종류도 S와 S플러스에 이어 애플의 보급형 라인업 아이폰XR처럼 S라이트(가제)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기존 형태와 완전히 다른 폴더블 스마트폰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개발자회의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계속된 전략 모델의 부진으로 중저가 시장에도 경쟁력 높은 제품을 출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꿔가는 모양새"라며 "내년에는 새로운 방향성 제시를 위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