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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분리 완화’ 통과에도 웃지 못하는 케이뱅크

기사입력 : 2018년09월20일 21:44

최종수정 : 2018년09월20일 21:44

자본고갈로 위기상황…KT 주도 증자는 내년 상반기
소액주주인 스타트업 등은 유증참여 능력 없어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산분리 규제 완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당사자인 케이뱅크는 속내가 복잡하다. 대주주 KT 주도의 증자가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긴급수혈을 추진하고 있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 광화문 더트윈타워에 위치한 케이뱅크.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10월 말까지 12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대다수의 주주사가 불참하며 300억원을 증자하는 데 그쳤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현재 대출쿼터제 등 정상적인 영업을 못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주사들이 증자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조만간 규모를 확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상증자 규모가 목표치인 1200억원에 크게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케이뱅크는 현재 KT와 나머지 주요 주주(우리은행·NH투자증권)가 이미 한도를 다 채워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워 소액 주주들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소액 주주들의 경우 스타트업 기업 등 추가 자본 조달이 어려운 기업이 많아 현실적으로 증자에 참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일각에선 케이뱅크가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증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제기하기도 한다.

당초 케이뱅크는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될 경우 끊임없이 발목을 잡아 왔던 자본확충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대주주 KT 주도의 증자는 빨라야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안이 통과됐지만 이를 구체화한 대통령 시행령이 빨라야 10월 초에 나오고 이후 대주주 적격성 판단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주주 적격성 판단이 케이뱅크에 큰 부담이다. 순수 심사 기간만 60영업일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KT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금융위의 판단이 남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추가 서류 요청이 있으면 심사 기간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또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가 문제가 될 경우 KT는 3년간 케이뱅크의 지분을 추가로 보유할 수 없는 상황이 처한다.

여야는 이날 오후 6시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을 의결했다. 본회의에서 찬성 145표 반대 26표 기원 20표 등으로 통과됐다. 특례법은 인터넷은행에 대한 산업자본의 지분보유제한 즉 은산분리 기준을 현행 4%에서 34%로 높이는 것이 골자다.

다만 은산분리 완화 대상은 법률에서 제한하지 않고 경제력 집중 억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자산 비중 등을 감안해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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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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