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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마존 '제3자 소매업체' 데이터 사용 관련 예비조사 개시

기사입력 : 2018년09월20일 07:57

최종수정 : 2018년09월20일 07:5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미국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상인들의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마르그레타 베스타게르 EC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관련 예비조사는 아마존의 '이중 역할(dual role)', 즉 '경쟁자'와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제3자 상인에 대한 호스트'로서의 역할에 대해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웹사이트는 아마존의 자체 상품뿐 아니라 다른 회사의 물품도 판매한다.

이번주 조사관들은 예비 정보수집 과정의 일환으로 아마존과 거래하는 소매업체들에 질의서를 보냈다. 예비 조사가 반드시 공식 조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구글의 반(反)독점 문제는 2010년 비공식 조사로 시작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주주들에게 작년 처음으로 아마존에서 판매된 전체 품목의 절반 이상이 제 3자 소매업체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유럽 업체들은 지난해 아마존 서비스를 통해 50억유로 이상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다.

질의서는 두 달 내에 돌려받게 된다. 질문지는 EC의 자체적인 시장 관찰과 작년 완료된 전자상거래 분야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EU 관계자들은 이번 조사가 공식 조사는 아니며 경쟁사의 항의 때문에 이뤄지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아마존에 대한 조사는 베스타거 경쟁담당 집행위원의 5년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7월 그는 구글에 모바일 운영체제(OS)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남용한 혐의로 43억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애플이 아일랜드에 미납한 130억유로의 세금을 내도록 했다.

아마존[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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