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공정성' 강조한 제55회 대종상영화제, 명성 되찾을까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5:45

최종수정 : 2018년10월12일 08:24

김구회 위원장 "심사위원단 변화와 개봉작 심사 등으로 공정성 강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제55회 대종상영화제가 ‘공정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김구회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컨벤션에서 제55회 대종상영화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영화 99년의 긴 여정 속에 대종상은 ‘향수’다.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종상영화제가 국민들에게 다시 사랑받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올해 심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심사 작품은 총 104편이다. 2017년 9월1일부터 2018년 8월31일까지 개봉작 중 영화진흥위원회 기준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를 제외한 상업·예술 영화가 대상이다. 상업 영화의 경우 △제작비 10억원 이상 △최대 100개 관 개봉 △개봉 후 40회 이상 상영 작품만 해당된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컨벤션에서 제55회 대종상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사진=뉴스핌DB]

예심 심사는 전문 심사위원 11명을 포함해 18명의 심사위원이 지난 8월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했다. 최종 후보작은 이날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오는 21일로 연기됐다. 김 위원장은 “아직 심사 결과 취합이 안됐다. 오늘 밤에 취합되면 내일 저한테 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올해 대종상영화제의 차별점으로는 공정성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그 예로 심사위원단 변화, 출품작이 아닌 개봉작 심사, 소위원회 구성 등을 들었다.

그는 “예심, 본심 심사위원을 평론가, 감독 등 직무별 전문성을 가진 분으로 구성했다. 또 시대 흐름에 발맞춰서 출품작이 아닌 100여편의 개봉작을 심사하기로 했다. 역대 대종상영화제는 조직위원장 주관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걸 결정한다. 배장수 전 영화평론가협회 회장이 소위원회 회장이 맡아서 심사를 끌어가고 있으며 예심 심사 결과는 물론 본심 심사 결과를 모두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있었던 방송 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난 사고는 조직위에서 잘못한 게 아니라 방송국 실수였다. 어찌됐든 대종상영화제를 추진하는 입장에서 앞으로는 더 세밀하게 신경 써서 두 번 다시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컨벤션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영화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왼쪽부터), 배우 최희서, 김구회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배우 설경구.[사진=뉴스핌DB]

기자간담회와 함께 배우 설경구와 최희서의 홍보대사 위촉식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전년도 대종상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설경구는 “작년에 상을 받아서 행복했는데 또 상을 받은 기분”이라며 “대종상영화제가 최근 몇 년 부침이 있었다. 하지만 요근래 많은 노력 중이고 그 명성을 되찾아야 하는 사명감 있는 영화제다. 영화제의 꽃은 배우인데 노미네이트된 배우를 비롯한 많은 배우가 참석해서 더 도약할 수 있게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희서는 “지난해 대종상영화제에서 받은 신인상과 여우주연상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을 만큼 큰 선물이었고 제게 큰 용기와 위안을 줬다. 내년이 한국영화 100주년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 있는 시간에 존경하는 설경구 선배와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다. 저 또한 의미 있는 영화와 행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대종상영화제의 발전을 위해서 미국아카데미시상식 등을 연구하고 공부할 거다. 그중 좋은 건 우리 것으로 발전시켜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시아의 아카데미상이 되도록 많은 영화 관계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영화제의 맏형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역시 “그동안 비난, 비판받았던 것 때문에 대종상영화제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분도 계실 거다. 다행히 김 위원장과 여러분들이 애를 많이 써서 회복된 듯하다. 올해는 우리 영화인들이 적극 돕겠다. 말보다 행동으로, 발전되고 투명하고 공정한 대종상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제55회 대종상영화제는 10월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