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개소세 인하에 日 하이브리드차 인기...렉서스·캠리·어코드 1~3위

기사입력 : 2018년09월20일 11:16

최종수정 : 2018년09월20일 11:16

어코드, 동급 그랜저와 가격 300여만원 차이
수입차 프리미엄, 가격 경쟁력 등 후광효과 커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대기업 보안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60대 A씨는 최근 혼다코리아 어코드로 구매를 결정했다. "8월 초부터 개별소비세 인하(70만원), 정부 보조금(50만원), 딜러사 할인(100만원) 등 220만원을 깎아주겠다"는 딜러 말에 선택했다.

220만원 할인할 경우 어코드 하이브리드 중간사양 EX-L은 4020만원으로, 가격 메리트가 돋보여서다. A씨는 "수입차라는 고급 이미지와 어코드라는 일본차 정통성을 더 느낄 수 있는 혼다차를 선택했다"며 "7월 말 계약 후 이달 중순에 받았는데 너무 만족한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수입 하이브리드 강자 토요타코리아 '캠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혼다코리아 어코드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성능, 수입 브랜드라는 후광효과로 일본 하이브리드카를 찾는 구매자들이 많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사진=각사]

20일 수입차 업계 등에 따르면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주문 후 출고까지 기간은 2개월, 토요타코리아 캠리 하이브리드는 1.5개월 정도 소요된다. 출고까지 보름 걸리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보다 한달 이상 길다.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7월초 출시 당시 출고기간이 1.5개월이었지만 한달 새 보름 정도 늘어났다. 올해 3월 초 내놓은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도 출고기간이 당초 1개월에서 보름 정도 길어졌다.

주문이 몰리면서 국내 보관한 재고로 대응하기 버겁다는게 토요타와 혼다코리아 측 설명이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인기가 많아지면서 출고기간은 점차 길어지는 추세"라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도 "성능을 인정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혼다 아메리카 오하이오공장, 캠리 하이브리드는 일본 나고야 쯔쯔미 공장에서 생산, 선박을 통해 국내로 수입하고 있다. 국내로 들어오는 어코드와 캠리는 고객 주문에 맞춰 생산한다.

어코드를 생산해 국내 평택으로 들어오는 기간은 30일, 캠리는 일주일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을 포함해 다른 국가에서도 주문이 밀리면서 생산, 출고기간이 길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재고 판매가 아니다 보니 주문이 몰릴 경우 전체적인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입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서 렉서스 ES300h가 7627대로 1위였다. 2위는 캠리 하이브리드 3808대, 3위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425대로, 총 1만1860대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한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국내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은 약 3만대 규모로 그 중 일본차가 약 2만대, 나머지를 그랜저와 K7 등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일본 하이브리드 비중이 갈수록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캠리와 어코드 전체 판매 가운데서도 하이브리드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캠리의 경우 올 8월 누적판매량 6484대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41%, 같은 기간 어코드(1576대) 하이브리드는 27%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정부 보조금 지급이 올해까지만 적용되면서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중단되면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