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日 정·재계, “미국의 대중 3차 관세 부과에 우려 이어져”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15:04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15:04

나카무라 일본무역회장 "글로벌 경제 영향 매우 우려"
아소 재무상 "세계 1, 2위 경제대국인만큼 대화로 풀어야"
세코 경제산업상 "미중 외 국가에 예상 못한 악영향 초래"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360억달러 규모 1차 대중 관세와 지난달 23일 160억달러 규모 2차 관세에 이은 3차 관세 조치다.

중국은 물론 미국 소비자와 기업 등 자국에서도 반발 움직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의 경제계와 정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대중 3차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일본 정재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NHK 캡처]

18일 NHK에 따르면 일본무역회의 나카무라 구니하루(中村邦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은 일본에게 가장 큰 무역 및 투자 상대국”이라며 “이만한 규모의 관세라면 머지않은 장래에 소비자, 나아가 기업 활동에도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우려된다. 무역마찰이 점차 격화돼 가는 구도를 대화를 통해 어떻게든 풀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양국의 협의를 주시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나카무라 구니히로 일본무역회장 [사진=NHK]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도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무역 불균형은 해결돼야 할 큰 문제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세계 1, 2위의 경제대국인 만큼 대화로 풀어야 한다. 무역량이 감소한다는 것은 경제가 축소된다는 것이며, 타국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기 때문에 쌍방이 잘 협의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이 받을 타격을 걱정하는 목소리들도 이어졌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결정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광범위한 무역제한 조치는 세계경제 성장에 심각한 걸림돌이 될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외의 국가에도 예상 못한 악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일본 기업들도 중국에 부품을 수출하고, 이것을 다시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지금 당장 어떤 업종에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를 말할 순 없지만, 기업별로 상세하게 영향을 파악해 대응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 [사진=NHK]

미국과의 새로운 통상협정(FFR)을 책임지고 있는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상은 “국제적인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세계경제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제재 관세 및 그에 대한 보복 관세는 어는 나라도 바라지 않는다. 조속히 이러한 문제가 수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oldendo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