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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부동산대책] 아크로리버파크·잠실5단지 2주택자, 보유세 '5천만원'

기사입력 : 2018년09월13일 18:24

최종수정 : 2018년09월13일 18:55

세부담 상한선 기존 150%에서 참여정부 수준인 300%로
다주택자 기준도 정부안보다 강화돼 2주택자부터 추가과세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에 집 두채를 보유한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세 부담 상한선이 두배 올라가고 추가과세가 적용되는 다주택자 기준이 기존 정부안이었던 3주택자에서 2주택자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13일 신한은행이 이날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토대로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면적 84㎡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와 전용 82㎡의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를 함께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는 올해 기준 2270만6422원에서 내년 4685만6743원으로 2배 이상 오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 하고 있다. 2018.09.13 leehs@newspim.com

대책에는 조정대상지역 안에서 2주택을 보유한 사람에게 지금보다 0.1~1.2%P 높은 종합부동산세율을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애초 3주택 이상 보유자만 추가과세하겠다는 정부안에서 한층 더 강화된 내용이다.

세부담 상한선도 현행 150%에서 300%로 상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아파트 보유자는 올해 종부세로 1229만818원을 냈지만 내년엔 3155만9207원을 내야한다.

이 경우 세 부담 상한 후 아크로리버파크 재산세가 현행 기준 재산세의 1.6배 가량인 282만4459원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만 59세인 2주택자가 해당 아파트를 5년 이상 보유한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공시가격 상승률은 올해 상승분이 내년에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를 전제로 했다.

올해 공시가격 12억3200만원인 서울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 한 채를 소유한 1주택자는 325만1434원을 보유세로 납부하면 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에는 487만7150만원을 내야 한다. 지금 내는 보유세의 1.5배가 더 늘어나는 것. 래미안대치팰리스는 현재 매매시세가 약 23억원을 넘어 과표 6억원 초과구간에 속한다.

정부는 이날 종부세 인상에 따른 추가 세수는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백종원 NH농협은행 WM연금부 차장은 "일시적 2주택자나 양도세 면제요건 강화와 더불어 주택시장을 어떻게든 잡아보겠다는 정부 의지가 많이 반영됐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사인이 투기수요 위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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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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