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김정모 기자 = 경상북도는 단선으로 공사 중인 중앙선 경북 안동∼영천 구간의 복선전철화를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앙선 충북 도담∼영천(145.1㎞) 구간 가운데 도담∼안동(73.8㎞)은 복선으로, 안동∼영천(71.3㎞)은 단선전철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현재 안동∼영천 구간은 단선으로 개통한 뒤 향후 복선으로 만든다는 계획하에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땅 보상을 복선화 사업 구간 폭으로 하고 노반도 복선용으로 공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경북도와 안동, 군위, 의성, 영천 등 시·군은 복선으로 계획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단선 전철로 계획한 안동∼영천 구간을 복선전철로 추진하면 열차 교행·대피·대기 등이 불필요해 안전운행을 확보할 수 있고 운행시간도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도 일괄 복선전철화 사업을 요구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업 계획 당시 안동∼영천 구간을 복선화할 경우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와 단선으로 추진했으나 개통 후 복선전철화 공사를 하면 여러 문제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에 일괄 복선으로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건설사업은 충북 단양군 도담에서 경북 영주~안동~의성~군위~영천∼경주를 연결하는 지역 간 간선철도망 구축사업으로, 낙후된 중부내륙지역에 주민 교통편익 향상과 물류비용 절감 등이 기대되는 국책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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