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안타그룹 대주주 변경 후 시장지위 제고
담보부 대출 중심으로 영업자산 확대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유안타저축은행의 기업 신용등급평가를 BBB(안정적)로 신규 평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나신평은 담보부 대출을 중심으로 한 영업자산 확대로 시장 지위가 제고될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
유안타저축은행은 1988년 설립된 후 2016년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에 편입됐다. 전국 6개의 영업구역 중 서울에서 저축은행업을 영위하고 있다
나신평에 따르면 유안타저축은행은 6월 말 회사의 총자산과 총여신 규모가 각각 4817억원과 4047억원으로 시장지위가 다소 열위하다. 다만, 2016년 대만 유안타그룹으로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영업이 강화되며 시장지위가 제고되고 있다.
대주주 변경 이후 부실자산 정리과정에서 2016년 기준 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17년 대출자산 증가로 이자수익이 확대됐다. 또한 보유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해 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나신평은 "총자산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대손비용 관리를 통해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저축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1M)은 각각 2.2%, 1.1%로 우수한 수준이다. 자기자본은 1289억원, BIS자기자본비율은 35.2%다.
나신평은 "최근 자산규모가 빠르게 확대된 가운데, 보유 자기자본 규모와 규제비율을 고려할 때 당분간 안정적인 자산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다만, 금융당국의 요주의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이 강화되고 있어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