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작년 8월 한미FTA·NAFTA·WTO 동반 탈퇴 지시"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09:07

최종수정 : 2018년09월10일 09:0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8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파기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탈퇴하는 결정을 내렸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통신은 오는 11일 출판될 예정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 백악관 안의 트럼프(Fear: Trump in the White House)'의 복사본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저자는 '워터게이트' 특종을 터뜨린 기자로 저명하며 현재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을 역임하고 있다. 신간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백악관에서 벌어진 각종 일들의 폭로를 담았다.

당시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반 탈퇴를 언급하자 그의 '결심'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당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었던 게리 콘과 보좌관이었던 롭 포터는 존 켈리 존 켈리 비서실장을 집무실로 불러 들여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나섰다. 렉스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역시 국가 안보와 경제적 타격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대통령은 이들 성화에 못이겨 고집을 꺾었지만 일시적이었다.

이후 며칠도 안 돼 트럼프 대통령은 동반 탈퇴에 필요한 180일 전 통보 서한 초안을 마련했다. 우드워드는 서한이 무역 정책을 놓고 콘 NEC 위원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자주 충돌했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작성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5일, '코러스(Korus)'로 알려진 한미 FTA 협정에서 철수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는 이것(한미 FTA)에서 철수할 것이다. 말을 잘 다듬어 공식 통보 서한을 만들고 보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에 게리 콘과 롭 포터는 서명 만은 피하려 책상 위에 올려져 있던 행정 명령 서류를 치우기도 했다.

고위 보좌관들은 다시 펄쩍 뛰며 만류에 나섰다. 므누신은 한미 FTA 탈퇴가 법인세 인하 등 내용을 담은 세제 개혁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논리를 펼쳐 트럼프를 설득했다. 한미 FTA 파기를 진행하면 이를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세제 개혁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논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 개혁안이 통과될 때까지만 FTA 철수를 보류키로 했다.

주요 무역 협정에서 탈퇴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은 취임한지 얼마 안됐을 때부터 적극 추진했다. 실제로 취임 첫날 그가 발표한 것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였다.

앞서 취임하고 석달 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행정 명령 서류를 마련해 취임 후 100일째 되는 날 발표하려고 했다.

포터 보좌관은 H.R.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연락해 국가안보 위험성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바로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지지한 반면 켈리 비서실장은 경제, 안보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반대했다.

트럼프의 고집을 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소니 퍼듀 농무장관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NAFTA가 농민들에게 좋은 이유와 만일 NAFTA에서 최종적으로 탈퇴한다면 트럼프 지지층을 잃을 것이며 농민 인구가 많은 주(州)들 중에는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아 표심이 고정되지 않은 경합주도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는 미국이 현재 중국과 캐나다 등 국가과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보좌관들 상당수가 백악관을 떠났다며 중보적인 목소리가 많이 줄었다고도 진단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