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일(현지시간) 출간될 밥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 : 백악관의 트럼프(Fear : Trump in the White House)’를 연일 공격했다.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인 우드워드의 신간이 사기라며 책에 인용된 자신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드워드의 책은 사기(scam)”라면서 “나는 인용된 것처럼 말하지 않는다. 내가 그렇게 말했다면 나는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인용들은 지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가는 책에서 (나를) 비하하고 폄하하기 위해 속임수를 썼다”면서 “사람들이 사실과 우리나라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보길 바란다’고 썼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드워드는 신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백악관의 혼란을 담았다. 우드워드는 익명의 목격자와 참여자를 대상으로 수백시간 이상의 인터뷰를 했고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을 취재해 책을 썼다.
우드워드는 신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지적 장애”, “멍청한 남쪽 사람”이라고 불렀다고 전했으며 자신의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가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아기처럼 행동한다고 비꼬았다고 묘사했다. 신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첫 비서실장인 라인스 프리버스를 “작은 쥐”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번 주 우드워드의 신간 내용 일부가 공개되면서 백악관의 웨스트윙(West Wing)은 혼란에 휩싸였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자신들이 이 책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해당 서적이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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