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대서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고든’이 3일(현지시간) 남동부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한 가운데, 4일 저녁 멕시코만을 지나면서 카테고리 1등급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발표했다.
NHC는 고든이 멕시코만에 상륙하면 강력한 돌풍과 파도, 국지성 소용돌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든은 약 시속 25km로 북서쪽을 향하고 있으며, 4~5일엔 미시시피 주와 루이지애나 주가 영향권에 들게 된다.
마이애미 기상 예보관은 고든이 미시시피강 하구 동남동 쪽으로 365km 지점을 지나고 있으며, 세력이 강해져 시속 100k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플로리다 주 팬핸들, 앨라배마 주 남서부, 미시시피강 남부와 중부, 루이지애나 주 남동부와 북동부, 아칸소 주 남동부에 101~203mm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국립기상청은 대서양 해상에서 또 다른 열대성 폭풍 ‘플로렌스’가 발생해 미 남동부로 전진하고 있으며, 12일 내로 미 동부 해안이 영향권에 들 수 있다고 밝혔다.
대서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고든’이 3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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