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여천NCC가 올레핀 생산시설에 7400억원을 투자,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여천NCC는 전라남도 여수시 제2사업장 부지에 있는 에틸렌2공장과 방향족2공장에 총 7400억원을 투자, 제2나프타분해시설(NCC)을 증설하고 신규 부타디엔(BD)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여천NCC 여수제1사업장 전경. [사진=여천NCC]

이날 발표에 따르면, NCC 증설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연 58만톤에서 91만5000톤으로 33만5000톤을 늘릴 계획이다. 오는 2020년 3분기 상업운전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증설이 완료되면 여천NCC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연산 195만톤에서 228만5000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또한 2020년까지 약 14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3만톤 규모의 부타디엔(BD)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후 여천NCC의 BD 생산규모는 연 24만톤에서 37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천NCC는 NCC 증설과 BD 공장 신설을 통해 관계사인 대림산업과 한화케미칼에 안정적으로 기초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생산량 증대에 따른 원가절감 및 에너지효율 증대를 통해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NCC 증설로 장치‧계전 설비 및 공사분야 협력업체에서 향후 3년간 연 인원 1000명 수준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천NCC의 연간 직간접 일자리 창출 규모는 약 100명 수준이었으나, 지난 2015년부터 C4유분 고도화 공장 및 2016년 C5유분 고도화 공장을 신규 가동하면서 매년 20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여천NCC 관계자는 "제2NCC 증설에 이어 제3NCC 증설 투자를 통해 에틸렌 생산능력 300만톤 생산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아시아 최대 NCC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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