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식구일지' 4730 프로젝트, 상금 아닌 뜨거운 '가족애'에 초점을 맞췄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29일 12:43

최종수정 : 2018년08월29일 12:4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식구일지’는 가족애(愛)를 느낄 수 있는 관찰 예능이다. 단순 상금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닌, 가족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예능이다.

김도형PD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KT정보전산센터에서 열린 스카이티비 ‘식구일지’ 기자간담회에서 “간단하게 4730으로 설명할 수 있다. 4인 가족이 7시에 30일간 밥을 먹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식구일지' 출연진 김성주, 예원, 박준규, 소유진, 장민(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스카이티비/채널A]

‘식구일지’는 가족끼리 저녁 한 끼 먹기 힘든 도시생활 속에서 ‘가족애’를 생각해보기 위해 기획됐다. 더욱이 4인 가족이 30일 동안 매일 저녁 7시에 모여 함께 식사하는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며, 성공하면 상금이 수여되는 ‘7시 홈(HOME) 밥 프로젝트’를 구상한 프로그램이다.

MC 김성주는 “이 프로그램은 기획안을 받았을 때, 가족관찰 예능이 많은데 차별화된 내용들이 있었다. 요즘에 가족이라고 하면 4인가족하면 부모님과 자녀들을 생각하는데, 가족의 모습이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졌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아니고 남인데 가족처럼 식사하는 모습도 있었다. 어떤 가족 구성원이냐에 따라 먹는 음식도 달라졌다. 다만 우려도 있었다. 30일을 한 번도 쉬지 않고 촬영을 해야 했다. 이걸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아무튼 첫 녹화를 하고 나서 느낌은 풍성하다, 볼만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식구일지' MC를 맡은 김성주(왼쪽), 소유진(오른쪽) [사진=스카이티비/채널A]

소유진은 “가족관찰 예능이 많은데 그 중에도 ‘식구일지’가 너무 신선했다.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획안을 보고 나서 감동이 있었다. 걱정도 있었지만 모두 잘 해주셨다. 따뜻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게 돼서 너무 기쁘다. 많은 분들이 시청해주셔서 이와 같은 따뜻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도형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촬영을 꼽았다. 김 PD는 “30일을 연속 촬영한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끊어가는 것 없이 촬영하는 것과 무더운 날씨가 힘들었다. 찍은 분량을 편집하는 것도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번 ‘식구일지’ 기자간담회에는 MC를 맡은 김성주, 소유진 외에 박준규, 예원, 장민이 함께 참석했다. 출연진들은 ‘식구일지’를 찍으며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저녁 식사를 위해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박준규는 “저녁을 7시에 먹지 않는데, 항상 같은 시간에 밥을 먹는다는 것이 어려웠다. 같은 장소에 시간을 맞춰 모여서 밥을 먹는 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식구일지' 출연진 박준규, 예원, 장민(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스카이티비/채널A]

장민 역시 “한국에서 산 지 3년 됐다. 우리 가족은 스페인에 있다. 친구들이 그래서 제 가족이다. 친구들이 다들 일을 하고 있는데 7시에 무조건 만나는 건 너무 힘들다. 하지만 다 같이 밥을 먹으니 기분은 너무 좋았다”고 웃어보였다.

예원은 “4인 구성원이 각자 하는 일이 있어서 정해진 시간에 모인다는 것도 힘들었다. 동생이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서 회사를 끝나고 집에 바로 오는 것도 힘들다고 하더라. 그 부분에 대해 정확히 몰랐는데, 동생의 고충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느끼게 됐다. 가족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생기게 됐다. 이 프로그램 하면서 많은 걸 느끼게 됐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성주는 ‘식구일지’의 기획의도를 무리수라고 표현하면서도 감동의 반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식구일지’는 무리인 부분이 많다. 지금 방송 환경에, 매일 저녁 7시에 30일간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면 1000만원을 준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식구일지' 출연진 김성주, 예원, 박준규, 소유진, 장민(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스카이티비/채널A]

이어 “‘4730’을 다 하면 1000만원이다. 이게 승부가 되고, 사람들을 주목시키는 힘이 될 거라 생각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지켜보다가 대단한 반전을 느끼게 됐다. 예원, 박준규, 장민 씨가 스포일러가 될 까봐 말씀을 자제하셨는데 마음이 뜨거워지는 부분이 있었다. 대단한 반전이 있다. 감동이 어마어마하다. 이걸 짧은 시간에 담아낸다. 제가 알기로는 세 가족이 30일씩 찍은 것을 6회 정도로 담을 예정이다. 다른 관찰예능을 볼 때 루즈함을 느꼈다면, ‘식구일지’는 하루가 10초 안에 지나간다. 프로그램을 보시면 느끼시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소유진은 “오랜 시간 찍었지만, 김성주 씨 말대로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 그런 부분이 저희는 아깝고 아쉽지만, 보시는 분들은 퀄리티가 높다고 보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성주는 “박준규 씨는 자녀들이 모두 장성해 각각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 박준규 씨 가족이 4인 가족으로 누구를 구성할지 보시면 될 것 같다. 예원 씨는 실제 가족이다. 또 장민 씨는 부모를 떠나 혼자 지내는 아들, 딸들이 누구와 밥을 먹을지 누구와 4인 가족을 이뤄 밥을 먹을지 맞춰 보시면 좋을 것”이라며 나름대로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식구일지’는 내달 5일 저녁 8시 2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스카이드라마(SkyDrama)와 채널A에서 동시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