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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존 매케인, 트럼프 겨냥 마지막 메시지 "美 위대함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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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뒤에 숨어…美 위대함 약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81·애리조나)이 뇌종양으로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하며 미국인들에 정치적 트라이벌리즘(Tribalism)에 굴복하지 말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고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 [사진=로이터 뉴스핌]

매케인 의원의 메시지는 선거 캠페인 본부장을 지냈던 릭 데이비스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독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 각지에 분노와 증오, 폭력을 심은 집단적 경쟁자들과 애국심을 혼동할 때 우리의 위대함은 약화된다"며 "장벽을 허물기 보다는 그 뒤에 숨고, 우리의 이상에 대한 힘을 의심하고, 변화를 위한 힘을 믿지 않는 것은 우리의 위대함을 약화시킨다"라며 고인의 말을 전했다.

집단주의 혹은 부족주의를 뜻하는 트라이벌리즘은 뚜렷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 집단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WP는 매케인이 말하는 '장벽'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주장하는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일컫는 말이며, '위대함'은 대통령의 공약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매케인은 또 19세기 독일의 민족주의 슬로건이자 현재 미국 극단적 백인 우월주의 보수 세력 '알트라이트(alt-right)'이 인용해 쓰고 있는 "피와 땅(blood and soil)"을 언급하며 현 대통령의 지도 방향을 비난했다. 매케인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공화국의 시민이며 피와 땅이 아닌 이상을 가진 국가"라고 썼다.

공화당 의원이 마지막으로 미국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우리의 현재의 어려움에 절망하지 말고 미국의 약속과 위대함을 항상 믿어라. 여기서 불가피한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은 절대 그만두지 않는다. 우리는 결코 항복하지 않는다. 우리는 절대 역사를 숨기지 않는다. 우리는 역사를 만든다"다. 고인은 작별인사를 끝으로 "당신과 미국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길"이라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베트남 전쟁포로로 수용소 생활을 하고 이후 현지를 여러 차례 방문해 미국과 관계 개선에 기여한 존 메케인의 유언 아닌 유언은 단순히 '전쟁 영웅'이 전하는 메시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CNN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치적 앙숙으로 잘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참모들이 준비한 공식 애도 성명 발표를 거부하고, 장례식에 초대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오는 11월에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을 향한 매케인의 은근한 비난은 존경받는 공화당 인사인 그의 가치와 정책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는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이유 하나로 공식 애도 성명 발표 거부는 물론, 추모 조기 게양을 번복해 '옹졸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25일 내걸은 조기를 27일 오전부터 다시 평소대로 되돌렸고 미국 언론들은 그의 죽음 앞에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며 트럼프의 '속좁은' 모습을 비판했다. 설상가상 트럼프가 장례식 참석을 거부했다는 폭스뉴스의 보도까지 나오자 여론을 의식한 듯 트럼프는 이날 오후 성조기를 다시 조기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존 매케인은 트럼프의 포퓰리즘과 여성 비하 발언, 외교 등에 비난의 목소리르 높인 인물이다. 생전 최근 고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헬싱키 회담서 '적국' 러시아에 대한 트럼프의 태도를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과거 트위터에 매케인은 "전쟁 영웅이 아니다"라며 투병 중인 매케인이 포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영웅으로 추대받는 것 뿐이라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매케인의 시신은 의사당 중앙홀에 안치돼 있으며, 내달 1일 장례식이 치뤄진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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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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