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공정거래법 개정안] 총수 사익편취 규제기업 231→607곳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감몰아주기 기준 상장·비상장 '20%' 적용
50% 초과 보유 자회사도 대상에 포함키로
올해 상반기 사익편취규제대상 기업 '231곳'
공정거래법 개정시, 사각지대 376곳 추가돼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46개 재벌 소속 200여개 남짓에 불과했던 현행 사익편취규제 대상 기업이 600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사익편취규제 강화를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사각지대에 놓인 370곳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입법예고)’에 따르면 총수일가 일감몰아주기(사익편취) 규제 기준인 20%룰이 상장사에도 적용된다. 현행 총수일가 지분율은 상장·비상장 각각 20·30%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때문에 총수일가 상장사 지분을 29.9%로 두는 등 30% 적용을 회피한 일부 재벌들의 일감몰아주기 편법 사례가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사익편취 규제와 관련한 기준을 상장·비상장 구분 없이 20%로 일원화하면서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상당수 기업들이 20%룰에 적용될 전망이다.

[표] 공정거래법 특별위원회 권고안 및 공정위 입법예고안 비교-기업집단법제

이 뿐만 아니다. 앞서 공정위는 더불어민주당과의 당정협의를 통해 이들 회사의 자회사 ‘50% 초과 지분 보유’까지 확대하는 데 합의한 상태다.

총수일가 지분율 기준 상장·비상장 20% 기준인 기업이 50% 초과 보유한 자회사도 규제대상에 포함되는 경우다.

올해 5월 지정된 공정위의 사익편취규제대상 회사를 보면, 46개 재벌 소속 203곳이었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20%~30% 상장회사·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의 지분율이 50% 이상 자회사인 이른바 규제사각지대 회사는 36개 집단 219곳으로 파악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파악된 규제대상은 231곳으로 보고 있다. 개정이 이뤄질 경우 총수일가 지분 20~30%인 상장사 27개와 50% 초과 보유 자회사 349곳이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따라서 전체 규제대상 기업은 현행 231곳에서 376곳이 추가된 607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월 공정위가 발표한 ‘2014~2017년 내부거래실태 변화 분석결과’를 보면, 일감몰아주기 규제 도입 이후 4년간 내부거래 규모는 상장사가 높은 수준이었다. 삼성화재서비스손해사정, 자이오엔엠, 오씨아이스페셜티 등 총수일가 지분율 20~30%인 상장사의 자회사 내부거래 비중은 70%를 웃돈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가 도입된 2014년 이후 4년간 내부거래 전체 규모와 내부거래 비중도 각각 77.2%, 2.7%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7조9000억원에서 14조원으로 급증한 규모다.

기업집단 지정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범위가 경제규모의 성장에 연동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집단 기준은 현행 자산규모 10조원에서 국내총생산(GDP)의 0.5%에 연동된다.

예상 시행시점은 2023~2024년이다.

이 밖에 동일인(총수)에게 국내계열사에 직·간접 출자한 해외계열사의 주식소유 및 순환출자 현황, 총수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해외계열사 현황은 공시의무화 된다. 자회사 현황을 담은 권고안은 제외됐다.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현재 규제대상은 231개사로 알고 있다. 사익편취규제가 개정될 경우 376개사가 추가, 607개사가 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일감몰아주기는 상장·비상장 20%·30%인데 20%으로 통일했다. 이들 기업의 50% 초과 자회사도 규제”며 “금융보험사, 공익법인 의결권 제한 사례가 1개 밖에 없어 과도한 규제를 두는 게 바람직한지 고민 끝에 이번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공익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안 입법예고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