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법꾸라지' 트럼프 "코언 돈 지급, 나중에 알았고 개인 돈..범죄 안된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23일 06:50

최종수정 : 2018년08월23일 07:28

백악관도 "대통령은 아무런 잘못 한 것 없다" 편들기
쏟아지는 비판 불구 불법 행위 기소는 피하기 위해 안간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자신의 개인 변호사로 '해결사' 노릇을 해왔던 마이크 코언의 폭로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부정선거를 저지르고 거짓말을 일삼은'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하거나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법을 어긴 것은 없다"는 논리를 전면에 내세워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언이 트럼프와 잠자리를 가졌던 두 여성의 입을 막기 위해 돈을 지급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나중에 알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코언이 두 여성에게 입막음용 금전을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시치미를 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막음용 돈을 받았던 포르노 배우 스테퍼니 클리퍼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나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캐런 맥두걸과 잠자리도 같이 한 적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코언의 폭로로 두 여성에 대한 금전 지급 사실을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자 자신의 말을 뒤집은 것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는 불법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며 강력한 방어막을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돈들은 나의 선거 운동 캠프 자금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그 돈들은 내 선거 캠프가 아니라 나에게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입막음용 금전 지급)에 대해 들었을 때 내 첫 질문은 '그 돈들이 선거캠프 자금에서 나왔느냐' 였다. 그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선거 자금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것이 중요한 일"이라면서 "선거 관련 법을 어긴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두 여성에 대한 입막음이 선거 때문에 이뤄졌고 트럼프의 지시로 공식 선거운동 자금에서 이 비용이 지급됐다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게 법률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선거를 겨냥한 구체적인 지시'나 '선거 자금법 위반' 혐의를 모두 부인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코언의 주장은 선거 캠프의 자금 관련 법을 위반한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규모의 선거 캠프 재정 위반을 했고 그것은 쉽게 합의됐다”며 물타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답변하고 있는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논리에 백악관도 적극 가담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대통령이 그렇게 해왔고, 우리가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잘못도 안 했다"고 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그(트럼프 대통령)의 범법은 전혀 없다"면서 "마이클 코언이 '유죄인정 조건 감형’(guilty plea)에 합의했다고 해서 그것이 대통령이 모든 것에 대해 유죄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취재진이 이와 관련한 추가 질문을 쏟아 냈지만 샌더스 대변인은 녹음기처럼 "여러 번 밝혔듯이 그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코언은 최근 자신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과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감형을 약속받고 수사에 협조하는 '유죄인정 조건 감형’에 합의했다.

코언은 지난 21일 뉴욕 맨해튼 연방 법원에 출두,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두 명의 여성에게 금전을 지급토록 지시함으로써 범죄를 저지르도록 했다고 증언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가장 곤혹스럽고 수치스러운 날'이라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기소 혹은 탄핵 압박에 시달릴 것' 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의 주장과 관련, 불법 선거 자금 행위에 대해 일단 무죄를 주장하고 나선 셈이다. 그러나 각종 거짓말과 매수, 부정행위로 공직 선거를 방해했다는 혐의가 속속 드러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소와 탄핵 요구는 계속 거세질 전망이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