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17일 공식 발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파울루 벤투(49)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오전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차기 감독 선임 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 8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김판곤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은 여러 감독 후보군을 만났다. 그중 파울루 벤투 감독,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53) 전 아틀레티코 감독, 슬라벤 빌리치(50·크로아티아) 전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 등과 협상, 최종 감독으로 벤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판곤 위원장은 16일 귀국했다.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가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벤투 신임 감독 내정자는 9월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맡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연봉(15억원)을 웃도는 역대 외국인 감독 최고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 내정자는 한국과 인연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는 992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A매치 35경기에 출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도 출전,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얼굴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서 박지성의 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은퇴후 2004년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부터 명문 스포르팅 감독으로 4년간 재임, 컵대회와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이후 크루제이루(브라질·2016년)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201~2017년), 충칭(중국·2018년)을 맡은 바 있다. 미드필더 출신인 그는 안정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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