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이제 카드 없이도 편의점 ATM기를 통해 24시간 무료로 현금 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달 16일부터 'KB국민은행 리브(Liiv)'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No카드 무료 출금 서비스'를 시행한다.
'KB국민은행 리브'는 KB국민은행의 대표 비대면 플랫폼으로 공인인증서 등 보안 매체 없이 송금 및 대출, 그리고 온·오프라인 결제 등이 가능한 모바일 앱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편의점 속 생활금융' MOU를 체결하고, 지난 4월부터 전국 6000여대의 금융자동화기기를 활용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어 이번 리브 출금 서비스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리브 앱 사용자는 별도의 카드나 통장 없이 계좌번호와 간편번호만 있으면 전국 세븐일레븐 ATM기를 통해 편리하게 인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전체 6000여대의 금융자동화기기 중 업계 최대 규모인 4000여대의 ATM기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기능적인 측면과 접근성에서 고객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은 기능적인 면에서 CD(현금인출기)보다 운영 효율이 더욱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ATM기 대당 일 평균 이용건수는 15.2건인 반면 CD기는 10.0건으로 ATM기가 52% 더 높았다.
ATM기의 입금 서비스 이용 비중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ATM기의 입금 서비스 비중은 9.1%에 불과했지만 올해(상반기)는 25%에 달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KB국민은행 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도 업무 협약을 맺고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 등 오프라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 BNK부산은행, 한국씨티은행, 유안타증권 등과도 수수료 면제 제휴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전체 14개 금융사와 관련 서비스 제휴를 맺고 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상품부문장은 "최근 전국 인프라를 갖춘 편의점이 새로운 금융 플랫폼으로 각광 받으면서 편의점 ATM기를 활용한 생활 금융 서비스도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세븐일레븐은 자타공인 최대 ATM기를 보유한 편의점 브랜드로서 최상의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의 국민은행 리브 카드없는 출금 서비스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세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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