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휴게소에 경주제과 개장..취약계층 취업‧판로지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사회적기업을 유치해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창출과 판로 지원에 나선다.
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날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양평방향)휴게소에 사회적기업 1호점인 ㈜경주제과가 문을 열었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문경휴게소에 사회적 기업 1호점인 경주제과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도로공사] |
경주제과 개장으로 취약계층인 저소득 노약자, 여성 가장, 지역 귀향주민 4명이 새롭게 일자리를 얻었다. 주말과 휴가철 성수기에 자활세대 청소년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할 계획이다. 운영수익의 절반 이상을 종사원 복지향상과 지역사회 기부에 활용하고 당일 판매 후 남은 빵, 과자류는 인근 복지시설에 기부한다.
경주제과는 경주 특산물인 경주빵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도로공사는 1호점을 시범운영한 뒤 연말까지 전국 거점별 주요 휴게소 10곳에 사회적 기업 매장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상운 경주제과 사장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사회적 기업이 입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1호점인 우리매장이 꼭 성공해 다른 사회적 기업도 휴게소에 많이 입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휴게소는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의무가 있다"며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사회적 기업과 지역주민, 도공이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