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로봇이 서빙하네"…외식업계 무인점포 준비 '착착'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16:43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09:57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내년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의 무인점포 준비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키오스크(무인결제시스템)가 외식 매장에 보편화 되고 주문과 서비스에 로봇·모바일 등을 활용하는 업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서빙 로봇인 '딜리 플레이트(Dilly Plate)'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서울 목동중앙점에서 도입하고 있으며 오는 19일까지 2주간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피자헛 관계자는 "서빙 로봇 딜리를 국내 매장에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2주 간 임시 운영을 해보고 이후 매장 도입 등을 검토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푸드코트(왼쪽)와 피자헛(오른쪽)에서 서빙 로봇 딜리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피자헛]

딜리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민족이 개발한 서빙 로봇이다. 매장 내 테이블 사이를 자율 주행하며 음식을 운반한다. 본체 상단의 쟁반으로 한 번에 22kg까지 배달 가능하다. 사람이나 장애물을 정확히 인지하고 회피해 최적의 경로로 테이블까지 음식을 나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서빙 로봇인 딜리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피자헛이 도입한 로봇과는 디자인이 다르다. 푸드코트에 등장했던 딜리는 가로 67.3㎝, 세로 76.8㎝, 높이 82.7㎝ 크기로 쟁반 수납칸이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높이도 성인 남성 허리 높이에 조금 못 미쳤다.

조윤상 피자헛 마케팅팀 상무는 "딜리가 점원을 도와 피자를 나르는 부담을 덜어주면 점원이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기술들을 적극 도입하고 푸드테크(Food-tech)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FC는 매장 내에서도 휴대폰만으로 주문·결제가 가능한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7일부터 시작했다.

매장 내 키오스크와 별도로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키오스크라고 볼 수 있다. 테이블에 부착된 오더 스티커에 휴대폰을 올려놓고 이용하면 된다.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에 따로 줄을 서지 않고도 자리에 앉아서 바로 주문을 할 수 있다.

주문 접수와 제품 준비, 주문 취소 시마다 알림이 전송돼 고객이 주문 상황을 바로 알 수 있다. 코엑스몰 매장을 포함해 144개 매장에서 이용 가능하다.

전국에 총 19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KFC는 연내 전체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절반 가까운 매장에 키오스크가 들어와 있다. KFC 관계자는 "올해 안에 특수매장을 포함해 KFC가 직영 운영하고 있는 190개 매장에 키오스크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지=맥도날드]

특히 패스트푸드점들은 키오스크 도입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맥도날드·롯데리아 등 주요 업체들도 전체 매장 가운데 절반이상이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맥도날드는 약 400개 매장 중 200개 이상 매장이 키오스크를 도입했고, 롯데리아는 전국 1350여개 매장 가운데 760여개 매장에 설치 완료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디지털 키오스크뿐 아니라 장애인 고객들이 불편 없이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무인점포를 위한 목적보다는 우선 미래형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전환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거킹도 올해 전 매장에 키오스크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전국 313개 매장 중에 210여개 매장에 설치한 상태다. 버거·치킨브랜드 맘스터치는 지난 5월부터 키오스크를 본격 설치,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1130여개 가맹점 중에 20여개 매장에 우선 설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영점뿐만 아니라 가맹점에서도 키오스크 설치에 대한 문의가 많아서 앞으로 매장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모바일을 활용한 주문·결제 시스템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