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9일 오전 9시 30분 특검 재출석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재출석하면서, "본질 벗어난 조사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특검 조사에 불만을 드러냈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27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첫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사무실 인근에 자리잡은 지지자들에게 여유있는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사무실 입구로 향했다.
취재진들이 마련한 포토라인 앞에 선 김 지사는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는데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속히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지만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충실히 조사에 협조한 만큼 하루 속히 경남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 한 번 '정치특검'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돼 주시길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말 김 지사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인터넷 기사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특검은 지난 6일 김 지사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나 질문 사항이 많아 추가 소환조사를 결정했다. 2018.08.09 deepblu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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