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교체설' 돌던 송영무 국방장관, 기무사 개혁 중책 맡을까

기사입력 : 2018년08월03일 16:49

최종수정 : 2018년08월03일 16:49

'하극상 논란' 이석구 기무사령관 전격 교체, 문책성 인사
국방부와 개혁안 보고 받은 후 '기무사 개편' 지시, 힘 실어
靑, 기자 질문에 "지금 말할 사안 아니다"…교체설 닫진 않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 기무사령부개혁위원회와 송영무 국방부장관의 기무사령부 개혁안을 건의받고 '기무사의 근본적 개편'을 지시하면서 교체론이 돌았던 송 장관은 일단 유임되는 분위기다.

송 장관은 그동안 '미니스커트 발언' 등 잇따른 설화에 이어 기무사 계엄 검토 문건을 늑장 보고해 논란을 자초했다.

공개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기무사와 진실공방도 벌였다. 민병삼 기무부대장은 지난 24일 국방위회의에서 지난 9일 송 장관이 간담회에서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에 대해서 위수령은 잘못된 게 아니다. 법조계에 문의해 보니 최악의 사태를 대비한 문건은 문제가 될 게 없다고 그런다. 나도 마찬가지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송영무 국방부 장관. 2018.07.13

이에 송 장관은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4성 장군 출신의 장관이 거짓말을 한다는 말이냐"라고 했고, 다시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민 대령이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말한 것"이라고 가세해 군 기강 해이 우려가 제기됐다.

문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관련보고를 받고 "송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봐야 한다"고 처음으로 송 장관에 대한 책임론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3일 '기무사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현재의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모두 재편해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할 것'을 지시했다.

 기무사 개혁 현 국방부에, 장관 조기 경질 가능성 낮아
    靑, 장관 교체설 부인은 안해 "지금 말할 사안 아니다"

문 대통령이 이같은 결정은 국방부와 기무사개혁위원회의 개혁안 보고를 받은 이후에 이뤄졌다. 기무사 개혁을 송 장관과 현재의 국방부에게 맡긴 것으로 볼 수 있다. 기무사 개혁을 맡을 송 장관의 교체는 당분간은 어렵게 됐다는 평가다.

송 장관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계엄령 문건 관련 '진실공방'을 벌인 이석구 기무사령관도 경질했다. 새로 기무사령관으로 임명된 남영신 사령관은 육사가 아닌 학군 23기 출신으로 특수전사령관, 7공수여단장, 2작전사령부 동원전력처장, 학군교 교수부장, 3사단장 등 기존 기무사와 관련이 없는 인사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송 장관의 대안도 마땅치 않다. 현재로서는 문민 국방부장관은 이르다는 평가이고, 군 개혁을 추진하려는 문재인 정부가 기득권을 갖고 있는 육군 출신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 대안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송 장관 책임론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계엄령 문건 관련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문건 보고 관련 경위 조사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공개 진실공방으로 기무사 개혁을 이끌어갈 수 있는 장관으로서의 령이 서지 않게 됐다는 평가도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송 장관 거취에 대해 쏟아지는 기자 질문에 "지금 말할 사안은 아니다"고 완전히 교체론의 문을 닫지 않았다. 일정 기간 후 기무사 개혁의 큰 틀이 잡힌 후 송 장관을 교체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