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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나프타 자동차 부문 최종 협상 중"

기사입력 : 2018년08월01일 08:27

최종수정 : 2018년08월01일 12:30

멕시코 경제부 장관, 금주 워싱턴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에 앞서 자동차 부문 규정에 대한 최종 협상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이 최대 쟁점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나프타 재협상이 타결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자동차 수출입 현장 [사진=블룸버그]

소식통들에 따르면 멕시코의 경제부 장관 일데폰소 과하르도가 오는 2일 워싱턴을 방문하기 전, 양국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교환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아직 합의를 보지 않았다며 제안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다.

멕시코는 지난 5월 미국 측 요구에 대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협상팀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경유차에 사용되는 부품의 40%와 화물 트럭 부품의 45%가 고소득 국가들에서 생산돼야 한다며 미국과 캐나다의 근로자들이 시간당 최소 16달러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국은 기존의 나프타 산하 자동차 한 대 당 북미산 부품 비중 62.5%에서 75%로 늘리는 것을 멕시코에 요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멕시코가 자동차 부품 70%까지는 동의하지만 미국은 75%를 불러 협상 타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는 자동차 제조업을 미국으로 복귀시킬 수 있는 협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만일 합의에 다다르지 못한다면 관세를 물겠다는 입장이다.

라이트이저 측 대변인 에밀리 데이비스는 자동차 협상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멕시코 경제부의 공보실은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멕시코는 합의 결렬 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격에 마냥 넋놓고 기다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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