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올 상반기 201개 제약기업이 3286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 업계에서는 최근 10년간 매해 평균 2.7%의 고용 확대가 이뤄졌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7일 자체 조사한 '제약업계 고용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 10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한 제약기업은 모두 8곳이었다. GC녹십자가 333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했다. 이후 한미약품(262명), 대웅제약(229명), 휴온스(219명), 종근당(188명), 보령제약(140명), 유한양행(111명), 동아에스티(104명) 순이었다.조사에 따르면 제약업계는 최근 10년간 매해 평균 2.7%씩 고용을 늘려왔다. 종사자수는 지난해 말 기준 9만5524명으로 10년 전인 2008년(7만5406명)보다 26.6% 증가했다. 퇴직자를 감안할 경우 해마다 2000명 이상을 신규 고용한 셈이다.
직군별로는 연구·개발(R&D)직과 생산직 인력이 과거보다 대폭 늘었다. 연구직 인력은 1만 1,925명으로 2008년(7801명) 대비 52.9%나 늘어났다. 생산직 종사자는 3만3129명으로 42.7% 증가했다. 사무직은 28.4% 늘어난 1만760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직은 2만5618명으로 4.1% 감소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제약산업의 일자리 창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6년까지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제조업의 취업자 증가율은 3.4%로, 22개 업종의 제조업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제조업 평균인 0.5%의 7배, 전 산업 평균 0.7%의 5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k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