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란을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존 볼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볼턴 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나는 지난 며칠간 대통령과 이야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나쁜 일을 한다면 어떤 나라도 치르지 않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향해 “결코 다시는 미국을 위협하지 말라”며 “그렇지 않으면 역대 그 누구도 경험치 못한 고통의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이상 당신들의 정신 나간 폭력과 죽음의 말을 지지하는 나라가 아니다”면서 “조심하라”고 했다.
볼턴 보좌관의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날린 지 12시간 만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안보팀이 이란에 대해 같은 기조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라는 로하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다만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과의 평화는 모든 평화의 어머니”라는 말도 해 평화 협상의 여지도 열어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역시 이란 정권을 마피아에 비교하며 현 정부에 반대하는 이란 시위대를 지지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은 이란을 향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지난해 8월 북한을 향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을 연상시킨다고 분석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음을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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