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생과 부모 상대로 전수조사 진행 중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집 11개월 영아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추가 학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동료 보육교사의 증언, 부검 소견 등을 종합한 결과, 보육교사 김모(59)씨가 영아를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지난 20일 구속했다.
경찰은 추가 학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5대 모두를 분석하고, 원생과 부모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11개월 영아 학대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어린이집. 2018.07.18. sunjay@newspim.com |
김씨는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영아를 강제로 이불을 덮고 올라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0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가 중대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잠을 자지 않아 잠을 재우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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