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디즈니·컴캐스트·폭스가 펼치는 세기의 미디어 인수전

기사입력 : 2018년07월18일 21:14

최종수정 : 2018년07월18일 21:14

디즈니와 컴캐스트, 21세기폭스사와 스카이 두고 전면전...목표는 단 하나 인터넷 스트리밍
스카이 매력은 미국을 벗어나 유럽 시장 진출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디즈니와 컴캐스트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가장 탐나는 자산을 차지하기 위해 대서양을 가로지르며 세기의 인수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케이블TV에 등을 돌리고 온라인으로 점차 돌아서자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신흥 강자들의 경쟁에 직면한 전 세계 굴기의 미디어 기업들이 수백억 달러를 들여 생존을 위한 끈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 디즈니 vs 컴캐스트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와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CEO는 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21세기폭스사와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를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인터넷 스트리밍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케이블TV에서 점차 등을 돌리고 넷플릭스와 아마존, 후루 등이 제공하는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 미디어 기업들은 순익이 크게 악화돼 살아남기 위해 합병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컴캐스트나 디즈니가 폭스사를 차지하게 되면 ‘심슨’과 ‘엑스맨’ 등의 시리즈를 확보하게 돼 자체적인 스트리밍TV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컴캐스트와 디즈니와 더불어 폭스는 이미 후루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어 폭스를 인수하면 후루의 과반 주주가 될 수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왜 스카이인가?

폭스는 스카이의 지분 39%를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는 유럽에서 선두를 달리는 유로TV 기업으로 약 2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카이를 차지하게 되면 미국을 벗어나 유럽까지 진출해 고객층을 더욱 다각화할 수 있다.

영국 투자은행인 리베룸 캐피탈(Liberum Capital)의 미디어주식 연구원 이언 휘태커는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컴캐스트와 디즈니는 배급 네트워크를 확대하고자 하는데, 스카이를 인수하면 영국, 아일랜드, 독일, 이탈리아뿐 아니라 스페인과 스위스까지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카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독점 중계권 등 매우 탐나는 TV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로버츠 컴캐스트 CEO는 스카이의 매력에 ‘심하게 매료됐다’고 말했고, 아이거 디즈니 CEO는 스카이가 폭스의 TV 및 영화 자산에 ‘최우량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금까지 인수전 성적

지난 11일(현지시간) 컴캐스트는 스카이에 340억달러(약 38조4812억원)로 상향한 인수가를 제시했다. 앞서 폭스사도 인수가를 245억파운드(약 36조1422억원)로 30%나 상향해 제시했는데, 이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폭스사는 2016년 12월에 이미 스카이의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영국 반독점 당국은 폭스사의 스카이 인수로 영국 TV와 신문에 대한 머독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이후 결국 합병을 승인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컴캐스트가 끼어들었다. 통신 및 미디어 애널리스트인 파울로 페스카토레는 “현재로서는 컴캐스트가 인수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수가를 상향하는 속도가 매우 빨라 스카이를 차지하려는 열망이 대단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폭스사는 디즈니에 뺏길 수 있지만 스카이만큼은 뺏기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디즈니는 폭스사에 대한 인수가를 524억달러에서 713억달러(약 80조7829억원)로 올렸고, 폭스사가 이를 받아들였다.

컴캐스트가 폭스에 제시한 인수가는 아직 650억달러에 머물러 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컴캐스트의 인수 제안은 이것으로 마지막이 될 것이며, 대신 컴캐스트는 스카이 인수에 전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폭스가 컴캐스트보다는 디즈니에 인수되기를 바란다며, 아이거 CEO의 주식이 더 가치가 높고 컴캐스트는 합병 승인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으로 인수전 방향은?

폭스사가 스카이 인수 관련 영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만큼 이제 컴캐스트가 제시한 인수가를 넘어서는 액수를 제시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 공이 폭스사로 넘어간 것이다.

폭스는 디즈니와의 합병이 걸려 있어 새로운 액수를 제안하기가 다소 복잡한 상황이다. 이러한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디즈니는 폭스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스카이에 인수 제안을 할 수도 있다.

미국의 대장 기술기업들을 대표하는 이른바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이 막대한 현금을 휘두르며 인수전에 끼어들 수도 있다. 다만 휘태커는 미디어 분야는 이들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