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 "소상공인 살려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편협 "정부·가맹본부 실효성 있는 대책 내놔야"
본사도 좌불안석..."상생안으로 영업익 급감했는데…"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인상된 8350원으로 결정된데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인건비 부담이 큰 영세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며 생존권 보장을 위한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회(전편협)은 이날 최저임금 인상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가맹본부에 4가지 요구안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편의점점주협회 관계자들이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기자실에서 팻말을 들고 최저임금 동결 및 업종별 차등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전편협측이 밝힌 성명서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업종별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개별 가맹 본부의 가맹수수료 인하 △근접 출점으로 인한 생존권 파괴 행위 중단 △정부의 담뱃세, 종량제 봉투 등에 대한 카드수수료 부담 등 4가지 요구안이 담겨있다.

이날 전편협은 "현 사태는 5인 미만 사업장의 현실을 외면한 정부와 최저임금위원회의 무지함의 결과물"이라며 "최근 2년간 29%에 이르는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은 5인 미만 영세자영업자에게 유례가 없는 살인적 행위로 편의점 업계는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고 규탄했다.

전편협은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결정을 시장에 맡겨야한다는 주장이다. 전편협은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근본적 제도개혁과 대안을 만들지 못한다면 내년에도 또 다시 갈등만 커질 것"이라며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업종별,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인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앞서 예고한 동맹휴업 등 단체행동은 신중한 검토 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전편협 관계자는 "현수막 부착, 신용카드 선별 거부, 공공기능 서비스 및 상품의 판매 거부, 심야영업 중단 및 가격할증 등 단체 행동을 일방적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업계의 이슈에 대하여 정부와 본사에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한 만큼 대안을 신중하게 검토한 후 단체행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뉴스핌 DB]

◆진퇴양난에 빠진 편의점 본사...“상생안 지원에 영업익 반토막”

이 같은 편의점 가맹점들의 요구에 대해 가맹본부인 편의점 업계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분위기다. 더욱이 같은 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가맹점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부의 불공정행위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만큼 안팎에서 눈치를 살펴야하는 상황이다.

편의점 업계는 올초부터 가맹점주 부담을 덜기 위한 대규모 상생자금을 투입한 자율 상생안을 시행 중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경우 연간 800억∼900억원을 가맹점주에 직접 지원하는 ‘가맹점 생애주기별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또한 점포 운영 시스템 개선을 위해 향후 5년 간 6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스태프 케어(Care) 기금 조성 및 기초 고용 질서 준수 등을 골자로 한 상생안을 조성했다.

GS25는 작년 영업이익금 절반 수준인 약 750억원을 상생지원금으로 투입했다. 가맹점 전기료 지원에 연간 350억원을 나머지 400억원은 최저수입 보장규모 확대에 쓰인다. 세븐일레븐 역시 1000억원 상당의 상생펀드를 조정해 가맹점주를 지원하고 도시락 폐기지원금 확대, 부진점포에 대해 연 3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거액의 지원금을 조성하면서 편의점 가맹본부의 영업이익은 올 들어 대폭 줄어든 상태다. BGF리테일은 올 1분기 영업이익 261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보다 34% 급감했고 GS리테일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무려 37% 떨어졌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본사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가맹수수료 등 요구를 들어줄 만한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근접 출점 지양에 관한 사안은 관련 업계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