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탐방] "내년이요? 이미 버티기 어렵네요" 최저임금 직격탄 맞은 편의점주의 절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 대책도 없는 일방적인 결정"
"운영 시간 줄이거나, 직접 일하는 시간 늘리는 수 밖에"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내년이면 24시간 운영된는 편의점은 찾기 어려울 겁니다. 시간당 8350원으로 편의점을 24시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든요."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서 88㎡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의 하소연이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진열대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민경하 기자 204mkh@]

A씨는 "앞으로도 편의점을 운영해야 할지에 대해 딜레마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A씨가 편의접에서 직접 일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4시간. 나머지 10시간은 2명의 아르바이트생이 4시간씩, 가족들이 2시간을 투입돼 24시간 운영을 맞추고 있다. 올해부터는 수당이 부담돼 A씨는 직접 심야시간대에 밤을 새워 근무하고 있다.

A씨는 "지금도 이익금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로, 한 달에 400만원 가까이 들어간다"며 "올해 하루에 4만원씩 드는데, 내년에는 5만원씩 들면 도저히 인건비 감당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끼리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점검해보고, 어려우면 운영시간을 줄이거나 가게 문을 닫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B씨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B씨는 편의점에 심야시간 운영 없이 낮에 6시간 동안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1명을 두고 있다. 나머지 시간은 B씨가 직접 일하는 시간이다.

B씨는 인건비를 고려해 편의점 운영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인건비 문제를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B씨는 "편의점을 차린 것은 다른 업종보다 이익이 낮더라도 일손이 덜 들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 선택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이익금에서 인건비 비중이 너무 높아져서 가끔은 아르바이트생보다 적게 벌 때도 있다"고 했다.

B씨는 현장과 동떨어진 정부의 대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B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은 대부분 어린 학생들이 단기간 일하는 경우가 많아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조건을 맞추기가 어렵다"며 "이런 금액 보조보다는 실질적으로 현장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서울 보문동에서 정부에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업종별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개별 가맹 본부의 가맹수수료 인하'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각에서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부딪힌 영세 편의점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