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이머징마켓 달러채 2조달러짜리 '시한 폭탄'

기사입력 : 2018년06월30일 04:10

최종수정 : 2018년06월30일 04:10

신흥국 달러화 표시 채권 평균 수익률 2년래 최고, 아시아는 5년래 최고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흥국 정부와 기업이 발행한 달러화 표시 채권의 평균 수익률이 2년래 최고치로 뛰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네 차례의 긴축을 예고한 데다 무역전쟁 리스크에 따라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매도하고 나선 데 따른 결과다.

런던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올해 초까지 저금리 여건에 기댄 자금 조달이 봇물을 이루면서 신흥국의 달러화 표시 채권 규모가 2조달러에 이른 상황. 투자자들은 금리와 달러의 동반 상승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바클레이스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신흥국 정부와 기업의 달러채 평균 수익률이 최근 4.7%까지 치솟았다. 이는 2년래 최고치에 해당하는 동시에 연초 3.7%에서 가파르게 오른 수치다.

특히 달러 채권 발행이 가장 활발했던 아시아 신흥국의 평균 수익률은 약 5년래 최고치로 뛴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신흥국이 발행한 달러 채권 규모는 2조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10년 사이 세 배 급증한 셈이다.

전체 발행 물량을 감안할 때 최근 수익률 상승에 따라 상승한 이자 비용 부담이 작지 않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차환 발행 리스크가 높다는 의견에 설득력이 실리고 있다.

신흥국 채권의 매도 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투자 심리를 급랭시킨 미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 마찰이 단시일 안에 종료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실물경기가 하강할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 역시 신흥국의 유동성 흐름에 커다란 악재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채권 매각으로 인해 신흥국의 유동성 유입 규모가 700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과 양적완화(QE)로 인해 2010년 이후 해당 지역으로 2600억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밀려든 점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수치다.

BIS에 따르면 2조달러 규모의 이머징마켓 달러채 가운데 앞으로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은 6.5%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기업이 발행한 채권 물량을 둘러싼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14~2016년 브라질과 러시아, 콜롬비아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경고다.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전면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6개월래 최저치로 밀렸고, 주식시장은 고점 대비 20% 폭락하며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채권시장 역시 홍역을 치르는 상황이다. 올들어 중국 회사채 디폴트 규모는 31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급증한 수치다.

BNP 파리바의 캐런 탈와르 신흥국 채권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최근 신흥국 채권의 하락이 금융위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들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