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한은 "5월에도 수출입 물량·금액지수 동반 상승"

기사입력 : 2018년06월26일 12:19

최종수정 : 2018년06월26일 14:04

지난달에 이어 수출·입 지수 동반 상승
원유 가격 상승에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5.3%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원유 가격 상승에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5.3% 감소하며 6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수입 물량지수는 2개월 연속 올랐다.

수출입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 및 소득교역조건지수 등락률<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57.15로 전년 동월 대비 13.8% 상승했다.

화학 제품이 13.2%, 전기 및 전자기기가 26.7%, 정밀기기가 13.4 늘었다. 수송장비는 지난 2월 부터 하락률을 좁히다가 상승 전환(3.4%증가)했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2.9%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반도체 수출 호조로 전자 및 전자기기가 늘었으며 화학제품은 의약품 및 화장품 수출 증가로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수송장비가 증가 전환한 이유는 완성품 보다는 부분품이 늘었기 때문이며 북미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수출금액지수는 143.04로 전기 및 전자기기(21.2%)와 화학제품(27.4%)가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9.1%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무역지수의 하나다. 무역지수는 수출입금액 변동을 가격요인과 물량요인으로 나누어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통계로 수출입금액지수, 수출입물량지수, 수출입물가지수가 있다.

한편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32.34로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

제1차 금속제품이 9.9% 하락했으나 광산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가 각각 6.1%, 6.0%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제1차 금속제품의 경우 중국 환경 규제로 중국산 철강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26.49로 일반기계(-3.6%)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8.5%)과 전기 및 전자기기(10.4%) 등이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13.5% 상승했다.

일반 기계의 경우 기저효과로 인해 감소했다. 한은은 "지난해 5월 반도체 제조용 기계가 워낙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인해서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보인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작년 12월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 양을 보여주는 통계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3% 하락한 95.23을 나타냈다. 이는 2012년(-7.5%) 이후 6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것이며 지수로는 2014년 12월(93.37)이후 3년 5개월만에 가장 낮다.

지난달 수출가격(4.7%)에 비해 수입가격(10.5%)이 더 크게 올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5.3%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1.3%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전년 대비 46.7% 오르며 최근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수입 가격이 많이 올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나빠졌다"면서도 "수출이 워낙 잘되고 있어서 이 부분을 고려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석달 연속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으나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7.8% 올랐다. 지난 2월 4,1% 감소를 보인 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3월과 4월은 각각 1.4%, 2.0% 늘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