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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정액제 카드 돌려쓰기에 망한 훠궈식당, ‘농민기념일’ 제정, 광시성 개고기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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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6월 18일~6월 22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한달 2만원에 무제한 식사 회원제 훠궈(火鍋)식당 문닫은 사연

중국의 한 훠궈식당이 파격적인 정액회원제를 도입했다가 11일 만에 문을 닫고 회원제를 폐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비록 식당이 큰 손해를 입었으나, 유명세 덕택에 다시 오픈한 뒤에도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청두(成都)시 진장(錦江)구에 위치한 자먼얼훠궈(家門兒火鍋) 식당은 지난 6월 1일부터 한달에 120위안(2만원)만 내면 몇 번이고 식사할 수 있는 회원카드를 발급했다.

회원제 도입 후 식당은 1일 500명의 손님이 몰려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오전 11시 영업 시작을 기다리기 위해 아침 8시부터 줄을 설 정도였다. 10일간 판매한 회원카드는 모두 1700장에 달했다.

그러나 일부 손님들은 1장의 회원카드를 여러 명이 돌려쓰며 하루에도 몇 차례씩 식사를 했고, 심지어 몰래 음식을 포장해 가기도 했다. 결국 식당은 회원제 도입 11일만에 50만위안의 적자를 보고 문을 닫았다.

당시 식당 주인 쑤저(蘇哲)는 언론 인터뷰에서 “원래부터 적자가 날 것은 알고 있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인지도를 높이자는 계획이었다. 다만 일부 손님들의 자질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문을 닫은 뒤 업종을 변경하려고 했던 자먼얼훠궈 식당은 그러나 20일부터 다시 훠궈 영업을 시작했다. 식당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손님들이 몰려와 ‘자먼얼훠궈 식당 힘내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쑤저 사장은 “모든 매체가 우리 식당을 주목하고 있다. 회원제를 폐지했지만, 여전히 많은 손님이 우리 식당을 찾아와 격려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청두에 위치한 자먼얼훠궈 식당 <사진=바이두>

◆ ‘농민풍년기념일’ 제정, 中 네티즌들 ‘쉬나요?’

중국 국무원이 새로운 기념일인 ‘중국농민풍수절(豐收節)’을 제정한다고 밝히자, 중국 네티즌들이 “공휴일로 제정하라”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농민을 위한 기념일 제정 의견을 수집해 검토했고, 올해부터 추분(秋分, 9월 23일경)을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중국농민풍수절’로 제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부 사항은 농업농촌부 등 유관 부서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한창푸(韓長賦) 농업농촌부 부장(장관)은 “중국엔 민족별로 수십 개의 농사 기념일이 있고, 면적이 넓어 지역별로 농사 일정이 다른 것도 사실”이라며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을 기념일로 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매체들은 21일 농민과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천 년간 중국 농민을 위한 제대로 된 기념일이 없었다는 것이 안타깝다”, “기념일 제정은 삼농(三農, 농민∙농촌∙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농민풍수절을 휴일로 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쉬나요?”, “가서 열심히 수확하겠습니다, 쉬나요?”, “풍년을 기리며 3일 정도 쉬면서 음식을 많이 먹어 농민 수익 증대에 보탬이 되겠습니다” 등의 댓글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창푸 농업농촌부 부장(가운데)이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농민풍수절 제정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신화사 뉴스핌]

◆ '먹지 말라면 더 먹는다?' 개고기 축제 개최

광시(廣西)성 위린(玉林)시 개고기 축제가 시작되면서 찬반 논쟁이 불거진 가운데 위린시 관계자가 “정식으로 개고기 축제를 개최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중화망(中華網)등 매체에 따르면 21일 위린시 ‘여지개고기축제(荔枝狗肉節)’를 앞두고 이미 수많은 관광객들이 위린시로 몰려들었다. 호텔들은 몇 달 전부터 예약이 끝난 상태고, 식당들은 길거리까지 테이블을 깔고 개고기를 늘어놓은 채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반면 동물애호가들 역시 위린시에 모여 ‘개고기 축제 반대, 강아지를 살리자’는 전단지를 배포하며 반대 운동에 나섰다. 개고기축제 반대에 서명한 사람만 300만명이 넘고, ‘위린시정부가 올해부터 개고기 축제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는 가짜 뉴스까지 유포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위린시 관계자는 “개고기 축제는 정부당국에서 조직한 것이 아니라 현지 음식 문화가 확대된 것”이라며 “사실상 ‘여지개고기축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축제를 막을 방법도 없다는 뜻이다..

한 식당 관계자 역시 “원래 위린시 현지인들이 모여 개고기를 먹고 여지(荔枝)술을 마시던 것일 뿐”이라며 “오히려 개고기 반대 운동가들이 몰리면서 언론에 소개돼 유명해졌고, 축제로 발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개고기 찬성론자들은 “아무리 말려봐야 우리는 개고기를 먹을 것이며 축제 규모도 매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고기 축제는 위생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트럭마다 수십 마리의 개고기를 싣고 위린시로 들어오는데, 검역 당국이 일일이 확인할 수 없어 위험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위린시 식약국과 공상국은 “개고기 운송부터 식당 판매까지 확인해 허가증이 없는 경우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며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시성 위린시에서 21일부터 개고기 축제가 시작됐다. <사진=바이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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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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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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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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