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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관세 전면전에 글로벌 투자자 ‘리스크-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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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와 미 국채 등 안전자산 강세, 주식부터 유가까지 '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투자자들 사이에 이른바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이 연일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킨 결과다.

주식부터 외환까지 안전자산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베어마켓 진입을 앞두고 있고,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 <출처: 블룸버그>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 수입 품목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또 한 차례 선전포고를 했고 중국은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양국의 무역 마찰이 위험 수위에 이르자 투자자들 사이에 전세계 공급망 교란과 실물경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시중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엔화가 0.6% 가량 상승, 달러/엔 환율이 109.86까지 떨어졌다. 달러 인덱스는 0.4% 오르며 95.16에 거래, 1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스위스 프랑도 0.1% 가량 완만하게 상승했다.

반면 중국 위안화가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0.7% 가량 하락하며 5개월래 최저치로 밀렸다.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6.4563위안까지 올랐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장 초반 강세를 연출했지만 달러화 상승에 완만한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독일 10년 만기 국채로 ‘사자’가 밀려들면서 수익률이 각각 3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완다의 크레이그 엘람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위험자산은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 주가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각각 3.78%와 2.78% 밀린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1% 내외로 하락했다.

뉴욕증시도 가파르게 떨어졌다. 장중 다우존스 지수가 약 360포인트 내리 꽂혔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 가량 후퇴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유가도 0.7% 가량 떨어지며 배럴당 65.38달러에 거래됐다.

카프리콘 펀드매니저의 에머드 모스타크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초까지만 해도 신흥국부터 선진국까지 글로벌 주요국 경제가 동반 성장했고, 이는 공조에 따른 결과였다”며 “현재 상황은 ‘네거티브 섬 게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웨스트팩의 숀 캘로우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개시됐고 투자자들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아시아 신흥국의 자산시장과 실물경기가 하강 기류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산 대미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가 부품을 공급하는 다른 국가와 기업에 파장이 번질 여지가 높고,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2000억달러 규모의 품목에 대한 관세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중국 경제에 커다란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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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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