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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중관세 확대하면 美 소비자가 피해..中, 백기 들 것이란 계산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17:57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17:5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2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다.

대중 관세가 적용되는 규모가 2500억달러로 늘어나면 이는 작년 기준 대중 수입 규모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 된다. 이에 따른 피해는 미국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받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망했다.

추가로 2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관세를 적용하자면, 전자기기, 의류, 섬유 등을 제외하기가 힘들다. 이들 품목이 미국의 대중 수입품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적용 품목은 대부분 로봇, 항공우주, 자동차 등 하이테크 산업에 국한돼 있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필딩 첸은 “추가 관세 품목은 전자기기에 집중될 것이다. 신발에 비하면 하이테크 품목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술이 얼마나 적용됐느냐를 관세 적용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2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관세가 적용되면 HP, 나이키, 월마트 등 미국 기업들과 TV 제조업체인 하이신전기와 같이 미국식 중국 기업들도 영향을 받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겨냥하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상당수 미국 브랜드들에 납품하는 공급업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 2500억달러 규모의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려면 컴퓨터, 휴대폰, 의류 등 소비재가 상당수 포함될 수밖에 없다고 브래드 세처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이 트위터를 통해 지적했다.

송성운 CIMB 프라이빗뱅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이 대중 관세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그 전에 중국이 항복할 것이라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 중국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공급체인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전 세계 소매업체들에 의류와 완구를 공급하는 중국 리앤펑(Li&Fung)은 미국 월마트와 메이시스백화점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중국 유원공업(Yue Yuen)은 나이키와 언더아머 등 미국 패션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외를 두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아이폰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를 약속받았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지브 비스와스 IHS마르키트 아태지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는 큰 돈을 건 포커 게임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란 계산 하에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부차적 피해가 확산돼 중국 제조업 공급 체인에 걸려 있는 상당수 아시아 수출국들이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워싱턴DC의 한 기념품 가게에 진열된 스웨트 셔츠의 라벨. 라벨에는 미국 국기와 함께 중국 제조를 뜻하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문구가 적혀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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